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636호 전체기사보기

어린이대공원 편백숲 걸어보셨나요?

피톤치드 발생량 다른 숲 최고 4배… 수원지 수질 1급수

내용

부산 어린이대공원 편백나무 숲이 내뿜는 피톤치드 농도가 다른 숲에 비해 최고 4배 가량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어린이대공원 안 성지곡수원지의 수질 역시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 낙동강유역환경연구센터는 지난 5월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의 피톤치드 농도와 성지곡수원지의 수질을 조사, 지난달 25일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어린이대공원 편백나무 숲의 피톤치드 농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편백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어린이대공원 숲길을 걷는 시민 모습).

어린이대공원 등산로 주변 숲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 농도는 94.5㎍/㎥. 함께 피톤치드 농도를 측정한 울산 문수산 91㎍/㎥, 삼호산 66㎍/㎥, 신불산 24㎍/㎥ 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피톤치드(phytoncide)는 식물이 병원균, 해충, 곰팡이 따위에 저항하기 위해 분비하는 방향성 물질로, 사람의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증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제대 낙동강유역환경연구센터는 도심에 있는 부산 어린이대공원의 피톤치드 농도가 짙은 것은 침엽수림, 특히 편백나무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피톤치드는 침엽수림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어린이대공원에는 곧게 뻗은 편백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어린이대공원 안 성지곡수원지의 수질은 용존산소량(DO)이 '매우 좋음'으로 나타났다.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등 다른 항목도 1급수에 가까웠다. 성지곡수원지는 1909년에 축조된 것. 수원지 물은 한 때 상수원과 공업용수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관상수로만 활용하고 있다.

부산 어린이대공원은 지난 2012년 249만2천여 명이 찾는 등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대표적 도심공원의 하나로, 부산시설공단이 관리를 맡고 있다. 부산시설공단과 인제대 낙동강유역환경연구센터는 어린이대공원의 환경보호와 홍보를 위해 지난 2월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생태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피톤치드 농도와 수질 조사는 그 첫 번째 연구다.

정영철 부산시설공단 어린이대공원사업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부산시민들이 많이 찾는 어린이대공원의 피톤치드 농도와 수질이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며 "어린이대공원에서 더욱 건강한 숲과 깨끗한 공기를 즐길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4-07-0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36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