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에 쓰레기통 적은 이유는?”
톡톡부산 오늘보기 특명! 부산시민공원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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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들의 새 휴식처로 떠오르고 있는 부산시민공원. 개장과 동시에 엄청난 방문객이 몰린 부산시민공원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잔디는 훼손되 길이 나버렸고, 쓰레기통 옆에는 쓰레기가 한가득 쌓였습니다. 부산시는 잔디가 안정될 때까지 중앙 잔디광장을 전면 통제하기로 하고, 1개월 후에 1/2씩 순환개방 할 예정입니다.
부산시민공원으로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잔디밭이 훼손되고 쓰레기가 넘치는 등 시민공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사진은 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 모습).또 쓰레기배출을 줄이기 위해 분리형 쓰레기통 50개를 추가 설치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쓰레기는 되가져가야 하는데요. 이 사실을 부산시 공식 SNS로 알렸더니 성숙한 시민의식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시민의견을 모아 소개합니다.
시민공원 내 쓰레기통 주변 모습(쓰레기통 설치 전과 후)Aaron Byun: 혹자는 한국에서 잔디는 단순히 조경의 대상이라 비하하면서 외국의 잔디 문화를 그리워 하지만 이걸 보니 수긍할 만하네요. 특히 애완동물 사랑하는 분들 잔디도 같이 사랑해 주시길. 요즘 한국 시스템 문제가 많이 나오는데 결국 시스템을 움직이는 건 사람이고 그 사람의 의식수준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며 아무리 좋은 선진국 시스템을 장착해도 무용지물입니다. 모두 '나 하나쯤이야'란 생각보다는 '나부터'란 생각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도원: 시민공원 둘러보면서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 한둘이 아니었어요. 바퀴 달린 거 타지 말라고 했는데도 롤러스케이트, 자전거 타고 다니고 쓰레기는 아무데나 막 버리고. 밤에는 팔지 말라는 잡다한 것들 팔고. 경찰관이 제재를 해도 아랑곳 않더군요. 시민의식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나 싶었을 정도.
김지영: 주말이면 인근에 있는 시민공원을 찾습니다. 쓰레기를 보면 내가 버린 것이 아니라도 좀 주울 수 있었음 합니다. 유모차를 끌고 잔디밭에 들어가서 밀고 다니는 건 아기 때문에 뭐라 말도 못하고 참 보기 불편합니다. 양식 있는 엄마 아빠가 됐으면 싶습니다.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다 바닥에 떨어뜨려 크림을 한 무더기 묻혀 놓았다면 아이 앞에서 그것을 치우는 모습을 보여야 아이가 앞으로 건전한 시민으로 자랄 수 있게 하지 않을까요.
엄현수: 잔디밭에 들어갈 때 힐을 신으면 안 됩니다. 뾰족한 굽이 잔디 뿌리에 손상을 입혀, 잔디가 바로 죽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 운동화를 신고 갑시다.
남궁훈: 쓰레기통 더 설치한다고 될까요? 시민의식의 문제인 것 같아요.
김영미: 우리 집 옆인데 예쁜 공원 다 망가져요. 제발 가지고 온 쓰레기는 봉투에 넣어 집으로 좀 들고 가요. 자연보호 나부터 실천하는 시민의식 좀 보여주세요.
차선옥: 제발~ 쓰레기를 잘 처리해 집으로 되가져 가세요.
이도규: 제발 쓰레기 가져갑시다. 그 정도는 별로 어려운거 아니지 않습니까. 개장 첫 날부터 공원이 너무 더러워져서 정말 보기 안 좋군요.
유민수: 일부 뻔뻔한 시민들이 자기만 편하자고 한 양심없는 행동들이 공원을 더럽히네요.
최아란: 진짜 자기 쓰레기는 자기들이 좀 챙겨가길 바랍니다.
Jeong Ah Kim: 쓰레기통이 생기면 쓰레기양은 더 늘어난다는 걸아시나요? 일부 선진국에서는 거리에 쓰레기통을 일부러 안 놔두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김현진: 제발 분수나, 폭포같은 수경시설에 쓰레기 버리지 맙시다. 둥둥떠서 보기싫어요.
- 작성자
- 정리· 김진아
- 작성일자
- 2014-05-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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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3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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