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중구 산복도로 주민은 더는 가파른 계단길을 힘들게 걸어 다니지 않아도 된다. 산복도로 비탈길을 오가기 어려운 보행 약자를 위한 복지용 모노레일〈사진〉이 이곳에 설치, 운행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구청은 경사가 가파르고 우회로가 멀어 노약자들이 보행에 불편을 겪어온 부산 디지털고 옆에 길이 80m, 폭 6~8m의 모노레일을 설치했다. 관광용이 아닌 보행약자를 위한 모노레일이 만들어진 건 전국에서 처음이다.

다음달 12일 준공을 목표로 지난 13일부터 미비점 보완을 위한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모노레일이 설치된 구간은 비탈이 매우 가파르고 우회로가 멀어 노약자들이 보행에 불편을 겪었던 곳이다. 이 모노레일은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부산 중구는 이곳 외에 초량동 168계단에도 65ｍ 길이의 모노레일 설치 공사를 하고 있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모노레일이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중구 행복도시 추진단(600-4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