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이 부산지역 중소수출기업을 위해 해외바이어 신용조사를 무료로 대행해 주는 서비스를 펼친다. 이 서비스는 부산지역 중소수출기업이 수출계약을 체결하기 전 단계인, 해외바이어에 대한 신용조사를 실시할 때, 그 비용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해외바이어 신용조사는 중소기업이 현재 거래 중이거나 앞으로 거래 예정인 해외 거래처의 재무현황과 결제상태 등을 미리 조사해 수출대금 미회수로 인한 손실발생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높다. 해외바이어 신용조사는 주로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유료로 대행해주고 있는데 부산중기청은 무역보험공사의 협조를 받아 자체 예산을 들여,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수출기업이 부산중기청 수출지원센터에 신용조사 신청을 하면 이를 접수해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조사를 의뢰, 신용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의뢰 업체에 알려주는 방식이다. 부산중기청은 한 업체당 5건 이내로 신청을 받고, 건당 11만원까지 무료지원 해준다. 일반적으로 업체 개요와 간략한 재무정보, 관계회사, 거래은행 등을 포함하는 요약보고서는 10만원 이내에서 신용조사가 가능하다.

부산중기청 수출지원센터 관계자는 “지역의 중소수출기업이 신용조사 제도를 잘 모르거나 비용 부담으로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수출기업의 실질적 피해를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