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법안 반댈세!
2014년 4월 14일 부산시 정책회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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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엔딩 많이 듣고 부르셨는지요?
하지만 낙동강 변은 아직 노란 유채꽃으로 봄이 한창입니다. 아쉽게 떠나가는 봄을 더 만끽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도시철도 3호선을 타십시오. 강서구청 역에 내려서 강바람에 나부끼는 유채꽃 노란 스카프에 몸을 물들여 보세요. 다음 주까지는 유채꽃을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이번 주 부산시 정책회의 소식 전합니다.부산영화투자조합 1호 투자작 확정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부산시가 출자한 부산영화투자조합 1호 투자작으로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이 확정됐습니다. 부산영화투자조합은 영화 기획과 개발, 제작을 지원하는 펀드입니다. 조성된 투자 재원 규모는 50억 원입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출자해 자체 운영하는 영화 투자조합으로서는 전국 최초입니다. 부산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는 임권택 감독의 작품이 부산영화투자조합 1호의 투자작으로 선정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화장>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 초청이 유력시되는 작품입니다. 제28회 이상 문학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암에 걸린 아내를 두고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된 중년 남자의 방황과 갈망을 그린 작품이라고 하네요. 영화가 대박 나서 부산영화투자조합 1호도 덩달아 완전 대박 터지면 좋겠습니다.^^
낙동강하구 생태탐방 프로그램 더 다양해진다!
부산시는 낙동강하구 생태탐방코스를 계절별, 월별로 다양화하는 등 탐방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습니다.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낙동강하구 생태탐방을 보다 체계화하기 위해서 부산시는 현재 대표 상품으로 인기가 많은 낙조 코스, 습지체험, 하구역사투어 외에도 16개 프로그램을 계절별 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탐방코스 유형도 반일, 1일, 1박 코스 등 7개 코스로 다양화하기로 했습니다. 어린이 생태전시관 투어도 병행합니다.
이와 함께 탐방코스 홍보에도 힘을 쏟습니다. 낙동강하구 생태탐방에 대한 최신 정보와 다양한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고, 전국의 유명 파워블로거 팸투어를 초청하여 낙동강하구 생태탐방을 인터넷을 통해서도 널리 알립니다. 홍보영상물을 제작 방영하고, 탐방가이드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생태탐방선이 운영되고, 낙동강에 수상레저시설이 들어서 크고 작은 배와 요트, 수상 놀이기구들이 많이들 오가게 되면, 새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새들에게도 한 번 물어봐야 할 텐데요.
부산동물원 ‘더 파크’ 25일 개장
개장을 앞두고 동물원에서 적응기간을 가지고 있는 동물들.부산 유일의 동물원 ‘더 파크(The Park)’가 오는 25일 문을 엽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우리 부산 어린이와 부모님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것 같네요.
동물원 ‘더 파크’ 는 총 부지 8만 4천784㎡ 규모로 전국 동물원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스페인에서 들여온 흑표범을 볼 수 있으며, 123종 1천200여 마리의 동물을 수용합니다.
걸으면서 동물들을 볼 수 있는 사파리를 비롯해 맞이 공간(매표소), 4D 체험관을 비롯해 인형전시관, 푸드 코트, 커피숍 같은 편의시설을 갖춘 중앙광장, 숲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포레스트존, 각종 놀이기구와 어린이 놀이터 시설을 갖춘 키즈랜드 등 5개 구역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2천4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갖춰져 있기는 하지만 한꺼번에 관람객이 몰리면 교통정체와 주차난이 불가피합니다. 주말엔 꼭!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세요.
우리는 이 법안 반댈세
부산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첫 쇄빙선인 ‘아라온 호’를 건조한 곳입니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만들었습니다. 아라온 호의 선주는 극지연구소입니다. 그런데 인천이 송도경제자유구역 내에 극지연구소를 유치함으로써, 아라온 호는 원고향인 부산을 두고 인천항이 선적항이 되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부산 바다의 끝은 남극입니다. 약 30년 전, 1985년에 한국 최초의 남극관측탐험대 단장 윤석순 한국극지연구진흥회 회장을 비롯해 탐험대원 다수가 부산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부산은 남극을 비롯한 한국 원양수산산업의 진출 기지라는 것은 초등학생들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고요.
극지연구소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부설 연구기관입니다. 지난 2005년 지방분권화 정책에 따라 정부는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을 발표했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극지연구소는 부산 동삼동 해양수산혁신클러스터로 이전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극지연구소를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분리 독립화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극지활동진흥법안’이 인천을 지역구로 둔 모 정치인의 의원입법으로 현재, 입법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를 비롯해 지역 시민단체, 여·야의 부산시당에서도 극지연구소의 분리 반대에 한 목소리입니다.
부산시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 분리는 과학기술의 융·복합을 위한 시대적 흐름에 반하는 것이며, ‘극지활동진흥법안’의 기본적 취지는 동의하나 극지연구소 독립법인화(극지연구원 설립)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국회와 정부에 정식으로 건의했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부산으로 이전하는 이 시점에 부설 연구기관인 극지연구소를 분리하겠다는 생각도 이해할 수 없지만, 북극항로와 남극 개척의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부산을 제치고, 그것도 북극항로와 전혀 관계가 없는 곳에 극지연구소를 두기 위한 의혹 가득한 법안 통과를 서둔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 법안 반댈세!”
저는 다음 주 더 알찬 소식으로 다시 함께하겠습니다. 넙죽 (_ _)^^
- 작성자
- 원성만
- 작성일자
- 2014-04-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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