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가 치매? 자가진단으로 예방
부산시 치매예방 대책 마련… 보건소서 무료검사를
부산 노인 10명중 1명 치매 추정… 5년 새 3배 증가
- 내용
치매는 병이라기보다는 쉬쉬해야만 했던 '남세스런 가족문제'였다. 제대로 된 진단법도, 약도 없었다. 의사들은 가벼운 증세의 환자 가족에겐 "아직 괜찮다"고 안심시켰고, 중환자 가족에겐 "해 드릴 것이 없다"고 위로했다.
그러는 사이 부산의 65세 이상 어르신 중 10명 중 1명이 치매일 정도로 치매 환자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65세 이상 어르신 45만5천여명 가운데 각 지역 보건소에 등록한 치매 환자는 8천552명. 시는 보건소에 등록하지 않은 경우까지 합하면 부산의 전체 환자 수가 4만8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6년 9만명, 2011년 28만명으로 지난 5년간 치매치료를 받은 노인이 3배나 증가했다.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다.
부산광역시가 치매노인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광역치매센터를 개소하는 등 '2014 치매예방관리사업 중점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해마다 어르신 증가(22%)에 비해 치매어르신 증가(36.8%) 속도가 너무 가파르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치매 위험이 높은 60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해 오고있다. 조기 발견·적기 치료로 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삶을 지켜내고 사회적 비용을 줄여나가기 위해서다.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4일 문을 연 '광역치매센터'는 치매관리사업 기획, 치매연구, 치매상담센터 및 요양시설 지원, 치매교육 및 홍보사업, 치매예방 및 치료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는 곳이다.
센터에서는 "치매는 다른 질환에 비해 뚜렷한 초기증상이 나타난다"며 조기 진단을 가장 큰 예방책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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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광역시 광역치매센터 문 열어
- 작성자
- 이귀영
- 작성일자
- 2014-03-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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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2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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