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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17호 전체기사보기

부산인디문화, 컨테이너 안에서 활짝 폈네

와이드 앵글로 본 부산-젊음 가득한 문화공간 ‘CATs’

내용

부산김해경전철 사상역 아래 복합문화시설 사상인디스테이션 'CATs'가 부산 '인디문화'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인디밴드, 힙합그룹의 공연이 수시로 펼쳐지고, 부산 예술가들의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CATs'는 컨테이너(Container), 예술(Arts), 터미널(Terminal)의 약자로 1천625㎡의 부지에 컨테이너 27개를 활용해 만들었다. 다목적홀과 전시실로 구성한 '소란동'과 스튜디오실, 다문화센터, 사무실 등이 있는 '도란동'으로 이뤄져 있다.

부산김해경전철 사상역 아래 사상인디스테이션 'CATs'가 부산 인디문화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사진은 CATs 전경).

지난 15일 오후 4시, 아이들과 어른들이 삼삼오오 CATs로 모였다. 청소년 재능 나눔단 '하람단미'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다. 공연 시작 10분 전, 준비한 좌석이 모두 찼다. 오후 4시 정각, 어린이들의 우쿨렐레 연주로 공연의 막이 올랐다. 이어 중·고교생들이 댄스, 무언극, 행위예술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하이라이트는 B-boy 공연. 고교생들이 무대위에서 고난이도의 브레이킹 댄스를 선보였고, 관객들은 열렬한 박수로 화답했다.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열리는 '불금파티' 모습.

공연이 펼쳐지는 '소란동'은 지상 3층 건물. 한 가운데가 뻥 뚫려있어 어느 층에서든 공연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조다. 이날 2층에서는 '홍티 아트센터'입주작가들의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전시장 한쪽 벽은 통짜 유리. 내부 벽에는 예술작품들이, 창 밖으로는 사상 거리가 펼쳐지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공연을 보러 온 홍희경(26·부산진구 전포동)씨는 "딱딱한 분위기의 다른 공연·전시장과는 달리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었다"며 "인디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반갑다"고 말했다.

부산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CATs는 지난해 7월 개관해 기획공연, 문화행사,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금까지 1만3천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레고전시회 모습.

CATs의 인기 비결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개최한 레고 전시회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하루 수백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이 같은 기획전시를 많이 개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상설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부산의 인디밴드, 힙합그룹을 초청, 신나는 공연을 선보이는 '불금파티'를 개최한다. 마지막 주 수요일은 영화관으로 변신, 부산에서 제작한 인디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부산문화재단 임재환 코디네이터는 "CATs는 서부산 유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무대와 조명 같은 내부 시설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전시·공연·세미나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누구나 문화를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CATs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전시는 무료다. 공연·전시 일정 확인과 대관 신청은 홈페이지(http://catssasang. com)에서 할 수 있다.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14-02-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1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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