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린이놀이시설 안전 빈틈없게
아파트·공원 등 2,700여곳 대대적 안전검사
- 내용
부산광역시가 부산시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의 고삐를 죈다. 어린이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뛰놀 수 있도록 관리를 더 엄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상반기 중 설치 안전검사 이행률을 100% 가까이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법적으로도 아파트·공원 놀이터를 비롯한 모든 어린이놀이시설은 내년 1월26일까지 의무적으로 민간 안전검사기관으로부터 설치검사를 받아야 한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에 따라서다. 설치검사에 합격하지 않은 시설은 이용을 할 수 없으며, 어길 경우 징역 1년 또는 벌금 1천만원의 처벌을 받는다.
부산시내 어린이놀이시설은 모두 2천713곳. 부산시의 최근 실태조사 결과, 1천483곳(54.7%)이 설치검사에 합격했다. 1천230곳(45.3%)은 아직 설치검사를 받지 않은 것. 어린이놀이시설 설치검사율은 도시공원(91.5%)·어린이집(90.6%)·식품접객업소(74.6%) 등이 높은 반면 아파트·주택단지(40.9%)가 낮다.
부산시는 아직 설치검사를 받지 않은 어린이놀이시설 1천230곳 가운데 1천84곳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중 검사를 조기에 마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독려와 지원에 나선다. 전담TF팀을 꾸리고 ‘1놀이터 1공무원 담당제’를 도입, 아파트 등 현장을 방문해 어린이놀이시설을 점검하고 아파트 입주자대표를 대상으로 조속한 설치검사와 보험가입 등을 설득할 계획. 어린이놀이시설 개·보수가 필요한 영세·소규모아파트 117곳에는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산시내 어린이놀이시설 설치검사율을 올 상반기 96.5%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낡고 오래되거나 이용자가 적은 어린이놀이시설은 주민동의를 얻어 철거하거나 통·폐합할 계획이다. 단, 의무적으로 설치·운영하지 않아도 되는 어린이놀이시설에 한해서다.
부산에서는 (사)대한산업안전협회,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사)대한민국비상재난안전협회 등 4곳의 민간 안전검사기관이 어린이놀이시설 설치검사를 하고 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4-02-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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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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