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승객 6년 연속 기록경신
지난해 3억1,677만명 이용 2.8% 증가…하루 100만명 이상 26일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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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이용객 수가 6년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배태수)는 최근 지난해 도시철도 수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용객이 총 3억1천677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86만8천명이 도시철도를 이용한 것. 이는 전년도 하루 평균 84만4천명보다 2.8%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도시철도 이용객 수는 2008년 이후 6년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지난해 하루 100만명 이상이 도시철도를 이용한 날도 총 26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깼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2년의 총 12일. 특히 부산불꽃축제가 열린 지난해 10월26일에는 총 116만3천명을 실어 날라 2001년 1월13일 폭설 당시 기록했던 최다 승객 113만명을 12년 만에 갈아 치웠다.
승객 증가세는 2호선이 가장 가팔랐다. 지난해 2호선 이용객은 하루 평균 31만2천명. 전년도 29만8천명보다 1만4천명 늘어 4.7%의 증가율을 보였다. 4호선은 4.2%의 증가율로 뒤를 이었고, 1호선과 3호선의 승객 증가율은 각각 1.7%와 1.4%였다.
역사 중 승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2호선 수정역. 수정역은 지난해 하루 평균 1천922명이 이용해 전년도보다 43.9%나 증가했다. 수정역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이용객 수가 늘어났다는 분석. 1호선 남포역 역시 영도대교 도개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입어 전년보다 이용객이 6.9% 늘어 1호선 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호선 서면역은 지난해 하루 평균 3만7천900여명이 이용해 최다 승객 1위 역 자리를 지켰다.
반면 승객이 줄어든 역은 3호선 사직·종합운동장·강서구청역 등으로 나타났다. 사직역은 전년보다 15만1천명(6.8%), 종합운동장역은 7만8천명(3%) 줄었다. 지난해 프로야구 열기가 식으면서 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이 20여만명 줄어든 결과라는 분석. 강서구청역은 부산김해경전철이 승객 감소 이유로 꼽혔다.
배태수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성원에 힘입어 부산도시철도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며 “도시철도 다대선과 사상~하단선 등 신규 노선의 차질 없는 건설로 인프라를 계속 확충하고 선진화된 안전 관리를 통해 안심하고 이용하는 도시철도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4-01-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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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1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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