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기념사업회, 캄보디아 청년에 새 삶 선물
소찌읏 헝 씨 부산 초청… 혈관종 제거수술 성공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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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도 하고 결혼도 해서 행복하게 살 일만 남았습니다.”
사단법인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가 캄보디아 청년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이태석기념사업회는 캄보디아 출신 소찌읏 헝(27) 씨를 최근 부산으로 초청, 얼굴 혈관종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는 캄보디아 출신 소찌읏 헝 씨를 부산으로 초청, 얼굴 혈관종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사진 맨 앞줄 가운데 소찌읏 헝 씨).소찌읏 헝 씨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50㎞ 떨어진 시골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부터 막힌 혈관으로 인해 아랫입술이 심하게 부풀어 오르는 혈관종을 앓고 있었다. 이로 인해 안면기형도 심각했다.
입을 제대로 닫을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해 마을사람들은 정령의 저주를 받았다고 손가락질했다. 그는 태국, 베트남, 프랑스 등에서 진찰을 받고 수술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모두 어렵다는 말만 들었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국제의료봉사단으로 프놈펜을 찾은 이태석기념사업회와 인연이 닿아 부산에서 부산백병원 성형외과 선욱 교수팀으로부터 턱과 아랫입술 부분의 혈관종 제거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사실 소찌읏 헝 씨의 수술은 만성적인 영양부족 상태로 성공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았다. 다행히 부산 의료진의 정성스런 수술과 치료를 통해 보통 사람의 얼굴을 되찾고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소찌읏 헝 씨는 "부산 의료진의 도움으로 얼굴을 되찾은 만큼 앞으로 취업도 하고 결혼도 해서 행복하게 살겠다"며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이웃들에게 부산의 따뜻한 정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3-12-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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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0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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