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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출신 ‘미얀마 제빵왕’… 매장 11개 운영

2005년 양곤 진출, 스파 리조트도 개장 … 부산사람 자부심으로 성공신화
인터뷰-박구영 파리지앵 대표

내용

[미얀마 양곤=조민제 특파원]
미얀마에서 베이커리 매장 11개와 대형식당에 스파 리조트까지 운영하는 한국인이 있다. 비행기표 한 장 달랑 들고 지난 2005년 미얀마 양곤에 진출, 지금은 연 매출 50억원대의 대박 신화를 쓴 박구영 파리지앵 사장<55·사진>. 박 사장은 '미얀마의 제빵왕'으로 불린다. 그는 자랑스러운 부산사람이다.

"2005년 미얀마 행 비행기표 한 장 달랑 들고 양곤공항에 내렸습니다. 부산으로 유학 온 미얀마 청년을 제과점 종업원으로 채용했는데 이 청년을 통해 우연히 사업차 부산을 방문한 미얀마 사업가를 만났습니다. 미얀마에서 베이커리 사업을 해 보자는 제안을 받고 2년의 고민 끝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결과, 다행히 작은 성공을 거뒀습니다."

박 사장은 부산에서 베이커리 매장을 세 군데나 열어두고 있었지만, 더 큰 도전을 하고 싶어 미얀마 진출을 결심했다. 미얀마는 외식문화가 발달해 있고 더운 열기와 습기 탓에 찌거나 삶은 요리보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빵 종류와 커피를 선호한다는 사실도 힘이 됐다.

2년 고민 끝 미얀마 진출

박 사장은 부산에선 나름 유명세를 알리고 있었다. 그런 만큼 자신도 있었다. 미얀마에 진출한 박 사장은 베이커리 매장을 열고 빵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지인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미얀마의 거친 밀가루로는 부산에서처럼 부드러운 빵을 만들어낼 수 없었다. 손이 터지고 피로가 쌓여 힘들어도 현지인들이 좋아할만한 맛을 찾아나갔다. 차츰 그들 취향에 맞는 맛을 찾아냈고, 입소문이 나면서 매장은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미얀마의 유명연예인들도 어느새 단골손님이 됐다. 때마침 불기 시작한 한류열풍을 타고 미얀마 최고 유명베이커리가 됐다.

박 사장은 미얀마 진출 8년 만에 부산의 자매도시인 양곤에 8개를 비롯해 모두 11개의 베이커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얀마 국적항공사에 기내식으로 빵을 공급하는 등 사업가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미얀마 유명연예인도 단골

미얀마 정부로부터 26만4천㎡의 땅에 대한 사용허가를 받아 한국식당, 현지인식당, 사우나, 찜질방, 국제규격 승마장 등을 갖춘 스파 리조트 '골든파크'도 최근 문 열었다. 숙박시설은 곧 개장 예정이다.

박 사장은 부산출신이라는 자부심으로 미얀마에 부산사람의 근면과 끈기, 정을 전해주고 있다면서 고향 사람들이 양곤을 찾았을 때 언제라도 연락해 오면 다정하게 맞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3-12-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0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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