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한민국 심장으로”
매일경제,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부산도시선언’ 발표
현오석 경제부총리 비롯 정·재계 인사 대거 참석 큰 관심
- 내용
“대한민국의 심장, 부산을 뛰게 하라!”
부산을, 서울과 함께 한반도의 양대 축으로 우뚝 서게 하자는 선언이 나왔다. 국내 유력 경제신문·방송인 매일경제신문과 MBN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2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부산도시선언’을 발표했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이 특히 해양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을 물류 및 시장형 도시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선언이다.
매일경제는 김석철 명지대 석좌교수, 권용우 성신여대 명예교수, 김경환 국토연구원장 등 한국을 대표하는 3명의 도시학 분야 석학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아서 디 리틀’과 공동으로 ‘부산도시선언’을 작성했다. 특히 선언문을 발표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행사장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한 해양수산 관련 기관장과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경제신문 ‘매일경제’가 지난 28일 제22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부산도시선언’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 국민보고대회 모습.장대환(오른쪽)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 허남식 부산시장에게 부산도시선언문을 전달하는 모습.‘부산도시선언’은 중국과 일본 등에 맞서 대한민국이 국가경쟁력인 해양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그 원동력인 부산을 명실상부 최고 도시로 우뚝 서게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대한민국은 지금 중국 대륙의 닫혔던 바다가 다시 열리고, 북극항로 개발로 세계 물류의 역사가 새로 쓰여 지고 있는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동북아 경제권역의 바다 길목을 지키고 있는 부산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메가시티, 부산을 중심으로 한 메갈로폴리스 두 개의 축으로 한반도의 새로운 도시 혁명을 주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부산은 포항, 울산, 여수, 광양, 목표까지 아우르는 낙동강·남해 도시연합을 이뤄 수도권과 함께 한반도의 양대 축을 형성하는 톱 시티(Top City)를 완성, 세계물류와 시장도시로 성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부산은 아직까지 물류 중에서도 항만 역할에만 국한되고 있다고 지적, 글로벌 물류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공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도시선언’은 산업혁명 이후 물류가 세계로 확대되면서 런던과 뉴욕이 세계도시로 우뚝 선 것처럼 부산 역시 21C 그 역할과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며, 부산의 DNA를 100% 발휘해서 세계적인 물류와 시장도시를 목표로 한 대부산 계획을 완성함으로써 부산은 세계의 희망으로 재탄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 어떤 행사
대한민국 미래 밑그림 제시… 정부 정책에 큰 영향매일경제가 지난 1997년부터 열고 있는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는 한국의 21C 비전을 '두뇌강국', 즉 '창조적 지식국가'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범국민 실천운동이다. 매일경제는 지난 16년 동안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한국의 미래에 대한 커다란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해왔다.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는 16년 동안 22차례 열렸다. 1997년 중국과 일본 사이에 놓인 한국을 '넛크래커 속 호두'에 빗대어 분석한 '한국보고서'를 시작으로, 부산에 신공항을 건설해 육·해·공 물류 중심도시로 만들자는 '오션 이니셔티브'까지 총 24개의 보고서와 21개의 단행본을 발표했다. 매번 국민보고대회마다 총리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관료, 국회의원과 대기업 임원 등 정·재계 인사, 한류스타까지 국내외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에서 그동안 발표한 다양한 주제의 '국민보고'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액션플랜으로 공감대를 이루며, 정부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명실공이 국내 최고 정책 제언의 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3-11-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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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0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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