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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출한 부산사람, 그를 통한 부산의 역사 찾기

■ 부산의 책 - ‘부산사람에게 삶의 길을 묻다’

내용

부산이 낳은  이 시대의 걸출한 인물들에게 부산이 나아갈 길을 물었다. 인터뷰어는 치열하게 새로운 길을 물었고, 인터뷰이는 오래 고민한 흔적이 역력한 답변을 내어놓았다.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대화는 시종 치열하다. 그린 테이블 위의 탁구공처럼 속공으로 허를 찌르는가 하면, 테이블 위로 가볍게 점프하며 새로운 상생의 길을 열어간다. 고수들의 쟁쟁한 입담과 경륜, 깊은 통찰력을 활자로 새긴 한 권의 책이 나왔다. 본보 차용범 편집주간의 인터뷰 모음집 '부산사람에게 삶의 길을 묻다'이다. 자매지 '부산이야기'에 연재했던 '차용범이 만난 부산사람' 코너를 통해, 2011년 1월부터 3년동안 만난 결실이다.

이 책에 오른 '부산사람'들은 무엇보다, 이 시대를 바로 읽는 날카로운 눈과, 동시대인과 동행할 따뜻한 가슴을 갖춘 '올바른 사람'들이다.

"이 분들은 인간에 대한 관심과 배려, 자기 삶에 대한 성찰에 성실했고, 공유와 나눔, 창의와 도전같은, 이 시대가 정녕 필요로 하는 가치에 열정을 쏟고 있다"는 것이 글쓴이가 서문에서 밝힌 헌사다.

저자는 신문사 사회부 기자-논설위원-편집국장을 거쳐 현재 부산시정 홍보를 총괄하는 부산광역시 미디어센터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두 달에 한번씩 멋있거나 걸출한 부산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이 살아온 궤적을 살펴보며 특정 주제에 대한 생각을 물어왔다. 그 인물 탐구의 결실을 잡지에 게재해 오며, 이번 책자에는 잡지 원고 일부를 새로 보완했다. 잡지가 허용하는 게재 분량의 한계를 넘어, 원고 원문을 살리려는 노력을 다한 것이다.

글쓴이는 이 분들을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시대의 멘토'로 본다. 숭고한 배려와 헌신 없이는 가기 어려운 담대한 사회공헌, 불굴의 의지와 끝없는 도전, 그 '인적 드문 길'을 가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이라는 생각이다.

문화·예술계의 '클래식 대중화 선구자' 금난새, 독서운동가 김윤환,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건우, '그림 기증하는 화상' 신옥진, '문화 게릴라' 이윤택, 영화계의 '부산영화의 대가' 곽경택, BIFF 집행위원장 이용관이 그러하다.

'창의·도전의 신발인' 권동칠, 천호식품 회장 김영식, '나눔경영' 박순호, '사회공헌' 성세환, 교육·장학사업가 장복만, '광고계의 우먼 파워' 김혜경과, '시를 쓰는 수녀' 이해인, '명예 부산시민' 하 안토니오, '생각하는 건축가' 승효상, '국민 야구 해설가' 허구연 역시 그러하다. 정치인 안철수 역시 인터뷰 당시에는 청년에게 꿈과 희망을 전파하는 '이 시대 최고의 청춘 멘토'였다.

이들은 발자국이 명료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당장에 부산에서 살고 있거나 이미 부산을 떠났거나 간에, 부산 반세기를 단단하게 받쳐주고 있는 현대사의 받침돌들이다. 이들의 삶과 철학은 이 시대의 독자들에게 분명 적잖은 감동과 교훈을 준다.

강남주 전 부경대 총장(시인·소설가)은 "이 책에는 부산의 지난 반세기가 압축되어 있다"며 "뒷날 누군가가 부산사람들의 발자국을 보고 싶을 때 이 책을 찾을 것이다. 그리고 그 발자국은 미래를 설계하고 싶은 사람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기에 새로 놀랄 것이다. 문화의 온축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는 후기를 보내왔다.

부산의 지난 역사와 새로운 미래를 훔치려는 자, 이 책을 탐할 것이다.

미디어 줌. 구입문의 영광도서. (816-9500)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3-11-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0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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