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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영화-관객 거리를 좁히다

골목마다 인파·거리마다 함성…
임권택 감독 102번째 연출 ‘화장’ 관심 집중
스크린X로 제작 ‘더 엑스’ 세계 최초 BIFF서 공개

내용

2013 BIFF 이모저모

■거장에 대한 예우

올 BIFF의 중심 인물 중 한 명은 한국을 대표하는 임권택 감독이었다. 올해는 임 감독의 감독데뷔 50주년. BIFF는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임권택 감독 전작전과 마스터클래스는 거장에게 바치는 BIFF의 헌사였다. 특히 임권택 감독의 마스터클래스에선 즉석에서 오정해와 김명곤이 '진도 아리랑'을 불러 관객들의 합창까지 이뤄졌다.

해외 거장 감독들도 BIFF를 찾았다. 아일랜드 감독전을 이끈 닐 조던 감독은 그가 20년전에 연출한 '크라잉 게임'이 매진된 것을 보고 깜작 놀라며 BIFF 관객들의 영화사랑에 경의를 표했다는 후문.

'외팔이' 왕우도 큰 호응을 얻었다. 왕우는 뜨거운 호응에 몹시 감격해 한국에서 영화출연을 요청하면 두말없이 하겠다고 자처할 정도였다.

■별들의 잔치 APAN 스타로드

3일 열린 개막식에 이어 4일 밤에는 배우들의 레드카펫 행사인 APAN 스타로드 블루카펫행사가 열렸다. APAN 스타로드는 평소 보기 어려운 스타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행사로 BIFF 최고의 인기행사의 하나. 올해 행사에는 엑소, 크레용팝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도 부산의 밤을 달궜다.

비프힐 1층에 마련된 관객 라운지.

■정우성-한효주가 최강 톱스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영화 '감시자들' 야외무대 인사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과 한효주의 출현에 비프빌리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해 두 톱스타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이날 야외무대 인사에는 올 여름 개봉해 550만 관객을 동원한 '감시자들'의 조의석 감독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을 보기 위해 팬들은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서도 오후 2시께부터 우산을 쓰고 자리를 지키는 열성을 보였다. 이 영화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악역을 맡아 열연했던 정우성은 "항상 정의로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 역을 소화한 후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감독 데뷔 영화배우 BIFF서 첫 인사

올 BIFF에는 영화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두 배우의 첫 연출작이 나란히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배우 박중훈의 감독 데뷔작인 '톱스타'와 배우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인 '롤러코스터'가 그것.

'롤러코스터'로 BIFF를 찾은 하정우.

영화 '롤러코스터' 야외무대인사.

박중훈은 야외무대인사에서 "배우는 감독보다 책임감이 덜하고 시야도 넓지 않지만, 감독은 배우와 스태프를 책임지는 최종 책임자이고 넓게 봐야 한다"며 "오랫동안 감독 준비를 해서 어느 정도 대비는 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어려웠다"고 밝혔다.

배우 박중훈의 감독 데뷔작이자 엄태웅, 김민준, 소이현이 주연을 맡은 '톱스타'는 지난 5일 해운대 비프빌리지의 '톱스타' 부스에 포토존을 마련하는 등 팬 서비스를 폈다. 이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린 관객 50명에게 선착순으로 핸드 프린팅 체험 기회를 주는 이벤트를 펼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지난 2일 개봉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깡철이'의 안권태 감독과 유아인, 김해숙, '소원'의 이준익 감독과 설경구, 엄지원, 이레 등도 부산을 찾아 야외 토크와 극장 무대 인사를 가졌다.

■영화-문학 거장의 만남

대한민국 영화의 산 증인인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 제작발표회가 지난 4일 신세계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임권택 감독, 주연을 맡은 배우 안성기, 원작자인 소설가 김훈이 참석했다. 오는 12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는 '화장'은 영화와 문학 두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거장들의 만남으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화장'은 부산에서 올 로케할 예정이다.

임권택 감독 102번째 영화 '화장' 제작발표회에 몰린 취재진.

"감독 데뷔 50주년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새로운 작품 제작발표회를 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밝힌 임 감독은 "부산에는 내 이름을 딴 대학이 있고, 또 후학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 부산에서 올 로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를 과시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거장의 신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연출했다.

■부산에서 영화사 새 장을 열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 '더 엑스'는 배우 강동원의 군 제대 이후 복귀작이자 스크린 엑스라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스크린 엑스란 상영관의 정면과 좌우 측면 3개면을 스크린으로 이용, 스펙터클한 영상을 선보였다.

영화 '더 엑스' 연출한 김지운 감독.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3-10-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9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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