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의 대표적 역사문화 유적지인 동래읍성이 아름다운 야간 경관조명을 입었다. 동래구(구청장 조길우)는 '고(古)도심 동래 재창조 프로젝트'의 하나인 동래읍성 야간 경관조명 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이번에 조성한 동래읍성 경관조명 구간은 지난해 1차 사업 때 조성하지 못했던 '성곽 진입부' 270m와 '서장대 주변', 새롭게 단장한 '백세의 계단' 등이다.

동래구는 최근 동래읍성 성곽 620m 구간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했다(사진은 동래읍성 야간경관 조명 모습).

동래구는 지난해 1차 사업을 통해 동래읍성 북문과 주변 성곽 350m를 비롯, 북장대, 인생문 등을 은은하고 장엄한 야간경관을 조성해 '제2회 대한민국 경관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동래읍성의 성곽을 비추는 조명은 달빛처럼 은은하게, 북문은 장엄하고 힘 있는 빛을 연출한다. 또 북장대와 서장대, 백세의 계단 등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서정적인 빛으로, 인생문은 생기 있고 역동적인 조명으로 한층 멋을 더했다. 이와 함께 작은 패턴등과 볼라드등을 동래읍성 곳곳에 설치해 자연과 문화재가 어우러진 주민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에 따라 동래읍성은 아름다운 야경과 더불어 주민들이 밤에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또 에너지효율이 높은 친환경 LED조명을 사용하고 조명케이스를 화강석으로 제작해 동래읍성 고유의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도록 했다. 경관조명 가동시간은 5~8월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9~12월과 1~4월은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2시간이다.

조길우 동래구청장은 "은은하고 아름다운 빛을 통해 동래읍성의 아름다움과 역사성을 잘 나타냈다"면서 "동래읍성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보다 멋진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