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청 밝은 달 아래 풍성한 공연·전시 즐겨볼까
추석연휴 볼만한 공연·전시 모음
- 내용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결실을 앞둔 풍성한 들녘과 마음만큼 부산 문화가도 한가위의 풍요를 만끽하고 있다. 명절을 맞아 온 가족과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펼쳐지고 있다. 결실의 풍요로움이 넘치는 부산 문화가의 볼만한 공연·전시 일정을 정리했다.
■공연
국립부산국악원 한가위특별공연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추석 당일인 오는 19일 오후 5시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2013 한가위 절기공연-달아달아 밝은 달아!'를 공연한다.
국립국악원 추석 공연은 가족과 함께 고향을 찾은 이들과 휴일을 만끽하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흥겨운 무대로 기획했다. 명절의 풍성함과 넉넉함을 전하기위해 관람객 전원에게 전통음식을 선물한다.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성악단, 무용단 및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정용진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 문금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오혜연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윤형욱 등이 출연한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산국악방송 김민경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친절한 설명을 곁들인다.
전석 8천원. 한복을 입고 오거나 3대가 함께 오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 만22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 1인), 장애우(동반 2인), 생활보호대상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정에도 50% 할인해준다. (811-0040)
국립부산국악원 추석특별공연 '강강술래'.'여행스케치' 콘서트
서정적인 감수성으로 인기를 모았던 포크 송 그룹 '여행스케치'가 오랜만에 부산에서 공연한다. '하그콘 2' 무대를 통해서다.
'여행스케치'는 1989년 통기타와 풀벌레, 계곡의 물소리, 빗소리 등 자연의 효과음을 담은 1집 음반을 발표한 후 대학가과 젊은층, 방송가에 신선한 메시지를 던졌던 포크 그룹이다.
작사 작곡 편곡 연주와 보컬을 맡은 조병석과 보컬 남준봉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성장해온 여행스케치는 지금까지 정규 9집, 비정규 및 기획앨범 5장을 포함해 총 14장의 앨범을 발표, 세대를 아우르는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시각적인 비주얼보다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미지 음악을 고수해온 여행스케치의 이번 무대는 386세대에게 향수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감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늘아래 그 콘서트2-예스터데이 여행스케치' 9월13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소극장. 균일 3만원. (607-6057)
이미자 '추석 특별콘서트'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추석 특별콘서트도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이미자 추석 특별공연은 추석을 맞은 부모님들에게 드리는 선물로 그저 그만으로 이미 정평이 난 공연이다.
이번 부산 공연은 오는 22일 하루 공연한다. 공연 시간은 오후 2·5시 두 차례.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등 주옥같은 히트곡과 칠순의 나이를 무색케하는 독보적인 노래 실력을 즐길 수 있다.
만18세 이상 관람 가능. VIP석 8만8천, R석 7만7천원, S석 6만6천원, A석 5만5천원. 시민회관 문화사랑유료회원이 전화 예매하면 20% 할인해준다. (1644-2486, 1588-3154)
■ 전시
독일 금속공예의 매력
갤러리 몽마르트르(해운대구 달맞이길)에서 열고 있는 독일 메탈 아티스트 귄터 숄츠 부산 첫 전시회 '힌츠앤드쿤스트'전은 독일 금속공예의 기발한 상상력과 그 성취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힌츠앤드쿤스트'는 '모든 이를 위한 예술'이라는 뜻으로, 귄터 숄츠가 열고 있는 시리즈 전시 타이틀이기도 하다.
숄츠는 현대인의 수많은 일터와 일상, 놀이의 풍경을 해학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500여종에 이르는 기발한 캐릭터들은 작가가 직접 디자인하고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철과 구리를 주재료로 하는 작가 고유의 수공예 작업은 손으로 구부리고, 자르고, 용접한 후에 고속회전 황동 브러시로 연마해 금속 고유의 색과 질감을 낸다. 볼트와 너트 등 일반 산업용 부품을 사용하는 그의 조형 세계는 기계산업에 대한 독특한 해학적 상상력과 감수성을 담아내고 있다.
'힌츠앤드쿤스트'의 매력은 폭넓은 계층과 연령대에 동시에 어필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은은한 광택과 밀도를 지닌 금속의 매력, 기계 부속이 의인화되는 판타지, 해학적이고 기발한 디자인과 장인적 마감이 잘 어우러져, 예술품이자 장난감으로, 장식소품이자 생활용품으로서의 매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귄터 숄츠는 우리에게는 덜 친숙한 이름이지만 독일에서는 금속공예가로 명망이 높은 작가다. 그가 선보이는 힌츠 앤드 쿤스트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 완성도 높은 가공으로 워싱턴의 스미슨소니언 국립박물관 기프트 숍과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기프트 숍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폭넓은 계층과 연령대의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컬렉션이다. 전시작품 130여 점.
▶귄터 숄츠 금속공예전 '힌츠앤드쿤스트' 9월25일까지 갤러리 몽마르트르.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9월16~20일 휴관. (746-4202)
■ 연극
미스터리 스릴러극 '몽타주'
미스터리 스릴러극 '몽타주'는 한국추리문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완성한 '미스터리 스릴러극'이다.
완전범죄를 꿈꾸는 살인자, 완전범죄를 파헤치는 추론가, 살해 위기에 처한 여인, 살인자를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등 정통 추리소설의 문법을 따르고 있는 몽타주는 짜임새 있는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를 사실적이고 다이나믹한 에너지로 표현한 연극이다.
미스터리 스릴러극 '몽타주'.연극 '몽타주'는 2008년 부산에서 초연 이후 매년 업그레이드해 현재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울산, 포항, 제주 등에서 상연하고 있는 부산 작품이다.
학창시절, 아버지를 죽인 연쇄 살인범의 얼굴을 목격한 정민이 천재적인 몽타주 화가로 성장하여 벌이는 숨막히는 살인 퍼즐게임으로 공연 시간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연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는 작품이다.
AN아트홀 광안 김미영 실장은 "미스터리 스릴러 연극 '몽타주'는 오직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되는 연극이며, 공연이 끝나고 나면 배우들의 땀과 열기로 극장이 뜨거워지는 연극"이라고 말했다.
▶연극 '몽타주' 오는 10월20일까지. 평일 오후 8시, 토 오후 4·7시, 일·공휴일 오후 2·5시. 월요일은 휴관. 전석 3만원. AN아트홀 광안(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사내 소재). 1600-0316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3-09-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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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9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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