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전체기사보기

부산 바다 위에서 하룻밤, 우아하고 낭만적인 1박2일

주말 ‘팬스타 원나잇 크루즈’ 승객 10만 돌파 인기몰이
선상 해돋이·불꽃쇼·고품격 공연…크루즈여행 매력 한껏

내용

사랑하는 사람 혹은 사람들과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고 싶으신가요? 광활한 바다 위에서 아름다운 석양과 우아한 식사, 화려한 공연, 낭만의 불꽃쇼, 신나는 댄스파티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크루즈는 여행 어떠세요.
부산항에서 주말마다 떠나는 팬스타 드림호의 '원나잇 크루즈'는 그 모든 것을 선물합니다. 추억과 낭만, 재미를 더한 그야말로 특별한 '물 위의 하룻밤'을 보낼 수 있죠.

토요일 오후 4시. 팬스타 드림호는 600여명의 승객을 싣고 부산 중앙동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하는데요. 2만1천535t의 이 배는 길이가 160m, 폭이 25m에 달하는 대형 크루즈입니다. 주중에는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오가면서, 주말에만 부산 연안을 도는 '원나잇 크루즈' 운항을 거죠. 대형 국제크루즈선 만큼 고품격 객실과 레스토랑, 카페, 바, 사우나, 노래방, 편의점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는 건 두 말하면 잔소리. 배에 오르는 순간 승무원들의 깍듯한 인사와 미소, 친절한 서비스는 정말 대접 받는 느낌을 줍니다.

호텔 같은 프런트에서 체크인하면 예약한 객실로 안내해 주는데요. 객실은 비용과 사용 인원에 따라 로얄 스위트, 디럭스 스위트, 테마 스위트, 패밀리 룸, 스탠더드 룸, 단체실로 나뉩니다. 2~3명이 사용할 수 있는 '디럭스 스위트'에는 침대와 TV, 화장실, 샤워장이 완비돼 있어 여느 특급 호텔방 못지않더군요.

객실에 짐을 풀고 나면 특별한 '물 위의 하룻밤'이 시작됩니다. 선내 1층 로비와 3층 '유메카페'에서 와인과 쿠키를 즐기다 보면, 갑판 위에서 환영파티를 시작한다는 방송이 들리는데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러 밖으로 나가볼까요.

배는 어느새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산의 서쪽 끝 몰운대와 태종대, 오륙도를 지나 해운대로 향하고 있네요.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며 바다 위에 빚어내는 붉은 석양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탄성 작렬.^^  

선상 위에서 열리는 환영파티는 일종의 몸 풀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문 사회자가 삐죽삐죽하는 승객들에게 "놀러 온 사람들 맞느냐"며 흥을 돋우는데요. 신나는 전자기타, 색소폰 연주와 댄스팀의 화려한 율동이 이어지면 승객들도 슬슬 리듬을 타기 시작하죠. 화끈한 밤을 위한 준비운동 끝~.ㅎㅎ

오후 6시 크루즈 여행의 백미 디너 타임. 첼로 연주와 와인을 곁들인 고급 뷔페식사는 한마디로 우아합니다. 테이블마다 승객 이름이 적혀 있어 앉으면 승무원이 와서 와인을 따라줍니다. 음식 역시 양식과 한식을 두루 갖춰 다양하구요. 각종 쿠키와 음료, 과일 같은 디저트도 풍성합니다. 즐거운 저녁식사 자리는 같이 하룻밤을 보낼 다른 승객들과 눈인사를 나누며 얼굴을 익히는 자리이도 하죠.

식사를 마치고 나면 배는 부산야경의 절정인 광안대교의 품속에 들어서 있습니다. 바다 한 가운데 바로 눈앞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의 화려한 불빛, 경이롭더군요. 그 너머 멀리 보이는 광안리, 마린시티, 해운대, 달맞이언덕의 풍경도 이국적이고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선상 여기저기서 승객들이 영화 '타이타닉'의 두 주인공이 되어 팔을 벌린 채 바닷바람을 맞습니다. 아내를 등 뒤에서 살포시 안아주는 중년신사의 모습은 진짜 영화의 한 장면이더군요. 그 주인공이 사진 속 머리 흰 분이신데요. 울산 중산동에서 온 김보배 씨 입니다. 10년 만에 아내와 함께 여행 왔는데, 부산 밤바다와 광안대교 분위기가 너무 좋아 신혼시절 애틋한 사랑이 그대로 살아나는 듯하다며 "한 마디로 멋지다"고 좋아하시더군요.^^

승객들이 저마다 밤바다의 낭만과 추억 속으로 빠져들어 있을 때 '원나잇 크루즈'의 하이라이트 선상 불꽃쇼가 벌어집니다. 1천여발의 불꽃이 밤바다를 밝히면 승객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환호가 끊이질 않습니다. 이어지는 선상 댄스파티에서는 모두들 어깨를 두르고 환호를 지르며 하나가 되죠. 짧지만 강렬한 선상 불꽃쇼와 댄스파티를 즐기다 보면 정말 축제의 한 가운데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밤 9시 선내 1층 라운지에서는 맥주파티와 함께 각종 공연이 벌어지는데요. 첼로, 색소폰, 통기타 연주와 열정적인 댄스공연이 무대를 뜨겁게 달굽니다. 마술공연도 펼치고요. 무엇보다 가수 뺨치는 외모와 실력을 자랑하는 승무원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요. 여기저기서 "앵~콜"이 쏟아집니다. 그 분위기를 이어 승객들 노래자랑 대회가 열리는데요. 정~말 재밌습니다. 전국에서 좀 논다 하시는 분들 나와서 개그콘서트 못지않은 큰 웃음 주시더군요. 노래자랑에 나온 전남 광주 50대 '10공주'대단하시더라고요. 참, 부산시 공무원 한 분은 색소폰을 직접 들고 무대에 올라 멋진 연주로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그야말로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지요. 노래를 잘하거나 큰 웃음 주시는 분들, 고급 와인 한 병씩 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거 참고하시길.

밤 12시부터 여는 '선상포차'는 그야말로 '원나잇 크루즈'의 진미입니다. 배 위에 차려진 포장마차에서 곰장어, 해물탕, 오돌뼈 안주에 마음 놓고 한 잔할 수 있는 시간이죠. 여기저기서 '위하여~'가 터져 나오면서 술잔을 쉴 새 없이 기울입니다. 색소폰·기타 연주에 노래도 부를 수도 있는데요. 무뚝뚝하기만 하던 중년 남성들, 술기운을 빌어 그동안 아내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노래로 대신하더군요. 결혼18주년 기념일이라는 40대 한 남성은 노래 도중 감정이 북받쳐 뜨거운 눈물을 흘려 주위를 찡하게 만들기도 했구요. 부산 부평동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는 60대 여사장님은 20년만의 외출이라며 억척 인생이 곰삭아 있는 노래를 멋들어지게 불러 박수를 받았습니다. 독특한 분위기로 새벽 2시까지 이어지는 '선상포차'에서는 다양한 승객들이 가슴 찡한 사연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데요. 하룻밤 일탈이 주는 진솔한 모습이 아닐까 싶더군요.

바다 위에서 꿈같은 밤을 보낸 다음날 아침. 부산 앞바다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크루즈가 자랑하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해가 망망대해 수평선에 떠오를 때 용광로처럼 이글거리는 신비한 광경, 직접 보지 않으면 그 감동을 느낄 수 없을 것 같아요. 승객들은 떠오르는 해를 보며 저마다 새로운 다짐과 희망을 다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선상 해맞이 후 아침식사를 마치면 이제 뭍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오전 9시. 승객들은 아쉬움 속에서 배에서 내리면서 연신 서로 웃고 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향하는데요. 부산 바다 위에서 같이 하룻밤을 지낸 이들의 각별한 친밀감은 또 하나의 추억이 되겠죠?

팬스타 드림호는 지난 2004년 12월25일 '원나잇 크루즈' 첫 운항을 시작, 지난달 31일 10만 번째 승객을 맞았습니다. 1박2일의 짧은 시간에 크루즈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부산의 대표적 관광 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죠. 최근 부산시 인터넷방송 바다TV가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프러포즈를 받고 싶은 곳'조사에서도 팬스타 드림호가 1위를 차지해 크루즈 여행의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주)팬스타라인닷컴 김현겸 회장은 "부산 밤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원나잇 크루즈는 승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강조, 앞으로 더 좋은 크루즈 여행상품으로 만들어 나가겠답니다.

팬스타 드림호 '원나잇 크루즈' 예약은 홈페이지(http://www.panstarcruise.co.kr/)나 전화(1577-9666)로 하면 됩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3-09-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