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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 제 모습 갖추기 ‘착착’

숲 만들고 잔디광장 조성
100살 녹나무 안착 순조
광활한 땅 푸르게 변신중
■부산시민 초청 공개 현장

내용

부산시민공원이 착착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부산시민이 기증·헌수한 나무들은 이미 뿌리를 깊이 내려 짙푸른 초록을 뽐내고 있다.

내년 상반기 개장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부산시민공원이 다시 한번 베일을 벗었다. 2011년 8월 공사를 시작한 이래 두 번째 현장 공개다. 부산광역시는 부산시민공원 개장을 고대하고 있는 시민을 초청해 현장을 공개하고, 공사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부산진구 범전·연지동 부산시민공원 공사현장. 47만760㎡의 광활한 땅은 푸른 옷으로 갈아입고 있었다. 조형물과 콘크리트 시설물은 그 형태를 갖춰가고 있었다. 공원의 정중앙, 3만8천㎡의 잔디광장은 이미 푸른 잔디로 뒤덮여 있었다.

최근 특급수송 작전 끝에 옮겨 심은 100살 녹나무도 건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이 녹나무는 쓰레기더미에 파묻혀 자칫 잘려나갈 뻔 했던 수령 100년 이상의, 시가 1억5천만원에 달하는 희귀나무. 부산시는 이 나무를 '어머니 나무'라 부르기로 했다. 귀한 나무가 벌목 위기를 벗어나, 어머니처럼 넉넉한 품을 시민에게 제공하게 되었다는 뜻을 담아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는 것이다.

숲 만들고 잔디광장 조성, 100살 녹나무 안착 순조, 광활한 땅 푸르게 변신중
■부산시민 초청 공개 현장

부산시민공원이 내년 상반기 개장 목표로 제 모습을 착착 갖춰가고 있다(사진은 현장공개 행사에 참가한 헌수자 등 시민 170명이  최근 이식한 100세 녹나무와 낙락장송을 둘러보는 모습).

이번 '시민 방문의 날'행사에 초대 받은 부산시민은 170여명. 공원에 나무를 기증한 헌수운동 참여자, 구·군이 추천한 시민, 자원봉사자, 교육생 등이었다. 이들은 홍보영상물을 관람하고, 참여의 숲, 플라타너스 숲, 녹나무 이식지, 중앙 잔디광장을 둘러보며 설명을 들었다.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공원 곳곳을 직접 발로 둘러보고, 무슨 나무를 어디에 심는지 세세히 묻는 등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산시민공원 공정률은 현재 55%.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경공사. 이미 장송을 비롯한 38종 20만 3천여 그루를 심었다.

부산시민공원 헌수운동 참여자 이명호(60·사하구 하단동) 씨는 공사현장을 둘러본 뒤 "동료들과 함께 기증한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완공 뒤의 모습이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문수 부산시민공원 공사감리단장은 "공원 조성상황을 궁금해 할 시민을 위해 계속해서 '시민방문의 날'을 운영, 앞으로도 시민이 공원조성에 직접참여 할 수 있도록 시민공원 그리기 대회, 사진촬영대회, 수목식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작성자
박재관
작성일자
2013-08-0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8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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