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서양화가 김남진 개인전 '황홀경'이 소울아트스페이스(해운대구 중동)에서 다음달 19일까지 열린다.

타이틀 '황홀경'은 김남진 작가가 지금까지 추구해온 담백하고 묵직한 사회적 풍경들과 다소 상반된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미가 달라진다. 이미지가 넘쳐나고 다양한 가치가 혼재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를 그대로 화폭에 담고자 했다는 점에서는 일관성을 견지하고 있다. 작가의 철학이 다양한 표현방식을 만나 변주되고 있다고 보면 될 듯하다. 형식적인 면에서도 새로운 실험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주제와 변주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전시 관람의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20점, 종이 드로잉 20점 총 40여 점의 신작이 선보인다. (731-5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