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여름밤, 바람·예술 넘치는 해변 노천카페로
광안리·마린시티·달맞이길·해운대 노천카페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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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도 지중해의 노천카페처럼, 여유롭고 이국적인 카페·레스토랑 거리가 있다는 것 아시나요? 카페 앞으로 코발트색의 푸른 바다가 출렁이고, 그 너머엔 길게 뻗은 직선과 곡선이 교차하는 광안대교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더위를 잊게 만들기 충분합니다. 거기에 예술·문화 공연까지 더해지면 여름밤은 황홀해 집니다. 잠 못 드는 여름밤, 부산의 노천카페로 나서봤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음악, 젊음이 넘실대는 광안리는 여름밤 피서지 중 단연 최고.
거리공연 함께하는 ‘광안리 노천카페거리’
은은한 밤바다와 조명을 밝힌 광안대교가 어우러진 광안리 해변. 이곳은 거부하기 힘든 일탈의 마력이 뿜어져 나옵니다. 밤이 되면 젊음의 에너지가 폭발하는 이곳, 광안리는 부산에서 가장 '핫'한 열린 공간입니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유명 커피전문점들이 총출동해 경연을 펼치고, 이색적이고 화려한 간판들이 손짓합니다.
광안리 노천카페거리는 수영구 남천동(삼익비치아파트)에서부터 민락수변공원까지 해변을 따라 들어서 있습니다. 차를 마시는 공간부터 술이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바, 각종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에 맛깔스러운 디저트 가게까지. 한번 찾으면 떠나기 싫을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주말 늦은 밤. 광안리 해변을 걷다보면 이런 공연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해변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고, 차 대신 예술가들이 문화공연을 펼치기 때문.특히 해변가 야외 테라스를 갖춘 노천카페는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야경과 시원한 밤바람, 그리고 감미로운 음악선율까지 즐길 수 있는 특등석입니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을 정도.
여기에 광안리해변엔 매년 7~8월 주말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해변을 따라 거리공연이 펼쳐집니다. 피서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문화공연이 다채롭습니다. 뮤지컬과 재즈 및 힙합 공연, 색소폰 등 악기연주회, 밴드페스티벌과 세계민속무용, 마술, 연극과 인형극 등. 시원한 노천카페에 앉아 거리공연을 감상하고 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광안리 노천카페거리. 부산의 여름밤을 만끽할 수 있는 제1의 포인트입니다.
황홀한 야경에 취하는 ‘마린시티 카페거리’
마린시티 노천카페는 수려한 풍경과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럭셔리한 여름밤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마린시티 노천카페가 제격.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골목, 오른쪽 편으로 마린시티가 펼쳐집니다. 밤이면 환상적인 야경에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어우러진 초고층 건축물은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입니다.
마린시티 카페거리 역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커피와 차를 즐길 수 있는 곳. 데이트, 가족나들이 명소임엔 틀림없습니다.웨스틴조선호텔 맞은편 티파니21 크루즈 선착장에서 시작해 한화콘도까지 이어지는 거리가 바로 ‘마린시티 카페거리’입니다. 해변을 따라 형성된 카페거리는 세계의 음식과 디저트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카페거리에는 미국, 이태리, 일본, 중국 등 다국적 음식점들과 카페, 커피전문점, 초콜릿 카페 등 팝 레스토랑 103곳이 각각의 개성 있는 인테리어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들 카페의 공통된 특징은 가게 앞에 꽃밭 테라스를 조성, 실외에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지중에 어느 바닷가 카페에 앉아 있는 듯한 분위기죠. 밤이면 연인과 가족이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물론 데이트 즐기기엔 더할 나위 없습니다.
광안대교와 초고층 건물에 형형색색의 불빛이 켜지면 분위기는 이국적으로 바뀝니다. 이국적 풍경을 즐기며 시원한 맥주와 차, 칵테일 한잔이면 어느덧 무더위는 사라집니다.
달빛 아래 황홀함 가득 ‘달맞이길 커피숍’ 거리
한국의 ‘몽마르트르’ 언덕 해운대 달맞이 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언덕을 따라 들어선 예쁘고 아기자기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합니다. 독특한 외관의 상가건물들을 비롯해 온갖 브랜드 커피 전문점과 개성 넘치는 개인 커피숍이 한 블록에 모여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달빛 아래 황홀한 운치에 발목을 붙잡힙니다. 낮에는 울창한 숲과 망망대해를 내려다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커피숍 뿐 아니라 맛 집도 많습니다. 이태리, 베트남, 일본식 도시락 전문점, 면요리 전문점까지. 현대적인 인테리어에 맛까지 겸비한 달맞이길. 이곳 역시 여름밤을 시원하고 낭만적으로 보낼 수 있는 곳임에 틀림없습니다.
달맞이길의 커피숍 거리도 여름밤 피서지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한국최고 피서지 ‘해운대해수욕장 노천카페’
해운대해수욕장에도 노천카페가 열립니다. 해운대 관광안내소 뒤편 주차장을 임시로 노천카페로 운영합니다. 인공잔디밭 위에 펼쳐진 80여개의 간이 테이블에서 시원한 생맥주와 치킨, 각종 음료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해수욕에 지친 피서객들에게는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시민들에겐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밤이면 작은 무대에서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다양한 색채의 퍼포먼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여름밤, 무더위로 밤을 설친다면 부산 해변 노천카페로 나서보세요. 야경·공연·차가운 음료 한 잔으로 더워서 잠 못 이루는 밤은 설렘으로 잠 못 이루는 밤으로 바뀝니다.
- 작성자
- 장혜진
- 작성일자
- 2013-07-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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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8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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