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대 첼로가 펼치는 속 깊은 소리의 향연
부산시민회관 개관 40주년 기념 런던첼로오케스트라 공연
- 내용
서양 현악기 첼로는 깊은 소리를 낸다. 네 개의 줄에서 나는 소리는 음역이 넓고 차분할 뿐 아니라 유연하다. 바이올린이 고음역를 맡아 여성에 비유되는 반면 저음역대의 첼로는 남성에 비유하기도 하고, 계절로 치자면 가을과 어울린다고 흔히 얘기한다.
런던첼로오케스트라 지휘자 제프리 사이먼.첼로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첼로는 뜻밖에 격정적인 악기이다. 인간의 심장에 가장 밀착되어 연주하는 연주 주법, 속 깊은 울림, 유연한 소리 등으로 인간의 내면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 얘기도 듣고 있다. 이 매력적인 서양악기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첼로의 성찬이 열린다.
부산시민회관이 개관 40주년 기념으로 오는 28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여는 런던첼로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첼로의 매력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자리다.
이번 공연은 한영수교 130주년, 런던첼로 창단 20주년, 부산시민회관 개관 40주년을 맞아 열린다.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실력파 실내악단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런던첼로오케스트라 소속 20인의 첼리스트가 표현해내는 놀랍고 경이로운 첼로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런던첼로오케스트라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시작했다. 영국 여왕을 위한 헌정공연으로 유럽에서 큰 이슈가 되었으며, 미국 뉴욕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화려한 사운드와 폭발적인 연주로 고품격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과 팝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레파토리와 연주자들의 완벽한 호흡으로 런던첼로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마력같은 현악의 감동에 빠져들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런던첼로오케스트라 공연 6월28일 오후 7시30분 부산시민화관 대극장.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만7세이상). (630-5200)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3-06-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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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8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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