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름 야경, 황홀하다
부산시티투어~크루즈 해상투어~다대포 낙조분수~
해변 거리공연~영화의 전당 야외영화상영
- 내용
여름밤, 무더위에 지친 그대에서 주고픈 선물하나. 밤하늘 별을 따다 걸어놓은 듯 아름답고 매혹적인 부산야경입니다. 수영만을 가로지르는 광안대교와 해운대 마린시티 불빛이 하나둘 켜지면 도시는 순식간에 한 폭의 그림이 됩니다. 광안대교를 질주하는 자동차와 수영만을 오가는 유람선의 불빛까지 더해지면 부산의 야경은 미국 뉴욕이나 홍콩의 밤이 부럽지 않습니다.
□야경명소 찾아 떠나는 부산시티투어 야경코스
단돈 1만원이면 부산의 숨어있는 밤풍경을 제대로 느끼고 즐길 수 있습니다. 야간 시티투어버스는 오후 7시30분 부산역에서 출발,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언덕, 광안대교,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을 거쳐 오후 10시 부산역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부산의 대표 야경명소를 원 스톱으로 만나고 즐깁니다. 부산야경 중 첫손에 꼽히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풍광뿐 아니라 마린시티의 휘황찬란한 마천루. 여기에 달빛 속 해월정과 달맞이 카페거리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야간시티투어의 백미는 금련산수련원 천문대 전망데크에서 펼쳐집니다. 캄캄한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광안대교 풍광에 입이 떡 벌어집니다. 잡힐 듯 말 듯 아른거리는 마린시티와 광안리 해변의 그윽한 불빛. 아름답고 황홀합니다. 해운대와 금련산에서는 각각 10분씩 야경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지는데, 잊지 말고 삼각대를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용방법 : 버스요금 어른 1만원, 청소년·어린이 5천원. 홈페이지(www.citytourbusan.com)이나 전화(1688-0098)로 예약.
□바다에서 야경 바라보는 크루즈 해상투어
바다 위를 떠다니는 크루즈를 타고 부산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마린시티 입구. 티파니 21 선착장은 여름밤이면 야경투어를 즐기려는 여행객이 줄을 잇습니다. 부산야경 뿐 아니라 광안대교 야경을 가까이서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인기랍니다. 해질녘(오후 6시40분 경) 출발하는 티파니 21을 타고 선상만찬을 즐기다보면 해가 서서히 기우는데요, 마린시티 마천루의 불빛은 육지로 수호하듯 견고하게 서 있고, 광안대교 불빛은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며 바다로 부서집니다. 크루즈 앞으로 광안대교가 시야 전체에 꽉 들어찹니다. 광안대교를 이처럼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을 턴데요. 여기저기 카메라 셔터 눌리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선상에는 감미로운 음악이 그윽하고, 연인들은 서로 껴안고 사랑을 속삭입니다. 코스는 해운대, 달맞이 언덕, 광안대교, 동백섬 코스로 운항합니다.
▷이용방법 : 가격은 9만9천원. 홈페이지(www.coveracruise.com) 또는 전화(051-743-2500)
□밤마다 펼치는 낭만 해변 거리공연
여름밤, 부산의 해변은 무대다. 백사장을 품고 있는 거리 곳곳에서 노래, 춤, 색소폰, 재즈, 마술 공연이 펼쳐집니다. 해변을 찾는 누구나 격식이나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기며 낭만적인 여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해변거리공연의 대표 명소는 광안리. 오는 7~8월 광안리 해변도로는 매주 토·일요일 밤 9시부터 다음달 새벽 1시까지 ‘차 없는 문화의 거리’가 됩니다. 거리엔 공연팀과 관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색소폰 연주에 남녀 커플이 거리낌이 없이 춤을 추고,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공연도 열립니다. 해변 거리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습니다. 자유롭게 연주하고, 편안하게 호응합니다. 그렇게 여름밤 추억을 만듭니다.
▷가는 길 : 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에서 걸어서 10~15분 거리.
□한여름 밤 낭만과 추억, 부산 조명 분수
일몰이 아름다운 다대포 해수욕장. 어둠 속 다대포 해수욕장 가득히 웅장한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다양한 음악에 맞춰 분수가 현란한 불빛을 내뿜으며 각양각색의 물줄기를 만들어내며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요. 다대포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꿈의 낙조 분수’. 세계 최대 바닥분수로 이름을 올린 부산의 대표 명소입니다. 분수는 폭풍처럼 파도로 휘몰아치다가 알록달록 화려한 조명 속에 음악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합니다. 다대포 바닥분수는 4~11월 하루 1~2회, 오후 7시30분~8시부터 매회 20분간 공연합니다. 매주 월요일 쉼.
부산역 광장에는 저녁마다 멀티음악분수 공연이 열립니다. 시원한 분수대에서 빨강, 파랑 각양각색의 물줄기가 솟아오르고 부산을 상징하는 다양한 음악에 맞춰 분수가 파도치듯 움직입니다. 하루 1~2회 오후 7시30분~오후 7시부터 매회 30분간 공연합니다.
▷가는 길 : 다대포 낙조분수는 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에서 내려 다대포 해수욕장행 버스환승(2, 11, 338, 1000번), 부산역 분수는 도시철도 1호선에서 걸어서 1~2분 거리.
□아름다운 영화전당에서 야외 영화 감상
영화의 전당에서는 여름밤, 무더위를 피해 별빛과 함께 명작의 감흥을 느낄 수 있는 ‘무료 야외상영회’를 엽니다. 영화는 7~9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상영하는데요.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사랑을 부르는 파리’(Paris), 짐 브로드벤트 주연의 ‘브로드웨이를 쏴라(Bullets Over Broadway)', 양조위 주연의 ’중경상림‘(Chungking Express)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전당에서는 영화뿐 아니라 거대한 쌍무지개가 밤하늘에 떠있는 형상의 빅루프와 스몰루프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수영강 건너 전망대에서 센텀시티와 함께 관람해도 황홀합니다. 빅루프와 스몰루프의 색상이 시시각각 바뀔 때마다 수영강의 잔잔한 수면은 색색의 물감을 뿌려 놓은 듯 화려한 색채를 뽐냅니다.
▷이용방법 : 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 작성자
- 장혜진
- 작성일자
- 2013-06-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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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8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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