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청춘… 부산 곳곳 돌며 ‘부산 알리기’
바다TV 영상기자단 스케치
- 내용
잘 다루지 못하는 카메라지만,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임권택 영화박물관의 모습을 섬세히 담아내고 있는 김유진 씨. 평소 영화를 좋아하는 유진 씨는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영화의 거장 감독, 임권택을 소개하고 그를 기념하는 박물관이 부산에 있단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바다TV 영상기자단에 들어와 바쁜 학과 일정에도 시간을 쪼개고 열정을 보태 영상기자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유진 씨. 그녀가 찍은 영상은 부산시 인터넷방송 바다TV의 간판 프로그램 '다이내믹 부산 뉴스'에 한 꼭지로 시민들에게 소개될 예정입니다. 이제 막 대학교 2학년에 올라온 어린 나이지만, 멋진 영상을 찍고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게 '꿈'이라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임권택 영화박물관을 촬영하고 있는 바다TV 영상기자단 김유진 씨. 진지한 표정으로, 영화도시 부산의 한 면모를 담아내고 있습니다."다이내믹 부산 뉴스 대학생 명예기자단 이강수입니다." 또 한 명의 다이내믹 부산 영상기자단 이강수 씨. 촬영을 끝내고 내레이션을 녹음하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첫 녹음은 예상보다 어려워 입은 바짝 마르고, 발음이 꼬이기만 합니다. 이십오년 살아온 부산의 억양을 없애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이내믹 부산 뉴스 박영희 PD의 도움으로 긴장을 풀고 천천히 또렷하게 읽기를 몇 차례, 제법 좋은 흐름으로 내레이션을 읽어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란 좌우명을 가졌다는 강수 씨는 영상기자단 활동이 어렵긴 하지만 재밌게 즐기고 있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현재가 참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촬영 후 내레이션 녹음을 진행하고 있는 이강수 씨. 옆에서 섬세히 챙겨주시는 분은 바로 바다TV의 박영희 PD님. ^^ 긴장이 역력한 모습이었지만 막상 시작해 배에 힘주고 읽다보니 어느새 합격점!바야흐로 취업이 어려운 시대입니다. 대학가에는 '취업'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오릅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보다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 시대, '꿈'이라는 단어가 어느덧 생소하고 멀게만 느껴지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여기 부산에 젊음의 패기, 열정으로 부산 곳곳을 누비는 '꿈꾸는 청년'들이 있으니, 바로 부산시 인터넷 방송 바다TV의 대학생 영상기자단! 부산시가 부산시정 영상뉴스를 더 참신하고 재밌게 만들기 위해, 이들 대학생의 힘을 빌린 것입니다. 젊은 친구들과 더 깊고 진솔하게 소통하기 위한 부산시의 의지도 보태졌지요.
부산지역 영상관련 학과 재학생들로 꾸려진 바다TV 대학생 영상기자단은 모두 8명. 패기 넘치고 열정 가득한 친구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뚝심 있고 열정 넘치는 최연소 기자단 김유진(경남정보대 영상제작), 아나운서의 꿈을 키우고 있는 우미지(동명대 미디어영상), 바다TV 모니터단으로도 활약하며 부산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는 이강수(동의대 디지털콘텐츠공학), 그 외에도 신상욱(경성대 신문방송), 서채훈(부산외대 영상미디어), 이영환(동아대 신문방송), 이준욱(부산대 신문방송) 등 8명이 그 주인공입니다. 지난 3월 25일 첫 모임을 가진 이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부산을 알릴 멋진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고, 5월 30일 현재 4편의 영상을 완성해 방송했습니다.
씩씩하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대학생 영상기자단 모습. ^^바다TV 촬영팀으로부터 간단한 카메라 작동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눈에서 열기가 느껴집니다. + +아이디어 기획부터 촬영, 편집, 녹음까지 모두 영상기자단의 몫입니다. 이들은 부산에서 만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에서부터 명소, 명물들을 직접 카메라에 담는데요. 대학가 프리마켓, 해변 길거리 공연, 영화카페 등 부산의 이색적이고 신선한 모습을 젊은 감각으로 아이템을 찾고, 팀을 꾸려 직접 촬영에 나섭니다. 촬영장비가 무겁고 혼자서는 옮길 수 없어 자연스레 함께 '팀'을 꾸리게 됐는데요. 그 덕에 모두 다른 학교서 와서 쭈뼛쭈뼛 인사하던 이들이 스스럼없이 농담도 나누는 친구가 됐습니다. 이강수 씨는 "혼자서 장비를 옮기고 사람들과 인터뷰하는 게 참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될 때 다른 친구들과 서로 도우면서 함께 작업하는데요. 친목도 쌓고 서로가 가진 지식도 나눠 참 좋습니다"고 말합니다.
힘을 합쳐 촬영한 영상은 편집, 녹음을 거쳐 '다이내믹 부산 뉴스'에 한 꼭지씩 실리는데요. 지난 5월 28일에는 이강수 씨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녹음했던 광안리 해변가의 노천 공연이 방송됐습니다. 평소 광안리 해변의 길거리 공연을 자주 찾는 강수 씨는 "저녁을 먹고 가족과 연인들이 해변을 산책하는 길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연을 소개해주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는데요. 막상 촬영에 나서니 힘든 게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공연을 보던 사람들에게 인터뷰를 부탁해 거절당하기를 수차례, 친절한 시민을 만나 겨우 인터뷰를 딸 수 있었다고요. 그렇게 올라온 영상에는 광안대교가 멋지게 불 밝히는 낭만적인 광안리 해변과, 보는 이도 신나는 공연들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그밖에도 대학생 기자단은 대학생들이 무척 관심을 가질 '동명대 취업전문 강좌', 대학생 창업회사 '쇼단'을 비롯, 성황을 이루고 있는 대학가 프리마켓 등의 영상을 완성해 방송하기도 했지요.
바다TV 다이내믹 부산 뉴스에 한 꼭지씩, 대학생 기자단의 참신한 영상이 실립니다. 현재까지 4편이 방송됐고, 사진은 바로 그 방송 장면! 위쪽부터 이강수 씨의 광안리 해변공연, 우미지 씨의 동명대 취업강좌, 신상욱 씨의 대학생 창업회사 '쇼단', 이준욱 씨의 대학가 프리마켓 장면 캡쳐.그렇담, 이런 영상에 대한 반응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호평 일색. 바다TV 모니터단은 "대학생들의 신선한 기획이 좋다. 완벽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시정뉴스가 한결 부드러워졌다"고 평가합니다.
모니터단을 이끌고 있는 바다TV 박영희 PD는 "영상기자단 모두가 열정적으로 부산 곳곳을 누비며 촬영하고 있다. 처음엔 어색하고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점점 배워나가고 있고, 실력이 늘고 있는 것이 보인다"며 "일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 사람당 4편의 꼭지는 완성할 수 있도록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꿈을 펼치고, 부산을 알리기 위해 불철주야 부산 곳곳을 누비는 영상기자단. 열정과 패기로 멋진 꿈을 밝혀가는 이들의 미래는 밝기만 합니다.
- 작성자
- 이용빈
- 작성일자
- 2013-06-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