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욕장 한 해 2조7천억 번다
지난 해 피서객 3,618만명…중소기업 200개 가동 효과
- 내용
[BDI 연구보고]
부산 해수욕장이 한 해 2조7천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을 찾는 3천600만명 이상 피서·관광객의 소비·지출에 따른 것이다. 부산발전연구원(BDI)은 최근 '부산 해수욕장 경제적 가치 극대화 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BDI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6~9월 부산 7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관광객은 총 3천618만명, 한 명이 평균 3만3천352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4개월간 지출한 돈은 1조1천266억8천5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중소기업 200여개를 가동하는 것 이상의 경제효과라는 분석.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관광·서비스업 분야 취업유발 인원도 5만2천명에 달한다.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관광객의 소비·지출과 취업유발 인원 등을 감안한 생산유발 효과는 2조6천996억700만원.
부산 해운대·광안리·송정·송도해수욕장이 지난 1일 일제히 문을 열었다. 개장 첫 휴일인 지난 1∼2일 이틀간 10만여명의 피서객이 몰려 여름바다를 즐겼다(사진은 지난 2일 해운대 해수욕장 모습).BDI는 부산 해수욕장이 그동안 안전·편의시설을 개선하고, 각종 축제와 거리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피서객·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경제적 효과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등이 6월에 조기 개장하면서 피서객 수가 해수욕장별로 12~15% 가량 늘었고, 인근 상가의 영업이익도 업종별로 10~20%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BDI는 부산 해수욕장의 경제적 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는 독특한 지역적 특색을 살린 브랜드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백사장 쓰레기 투기·바가지요금 등을 없앨 수 있는 관리시스템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를 맡은 최도석 BDI 선임연구원은 "이번 부산 해수욕장 경제적 가치 연구는 피서·관광객 수와 지출액을 보수적으로 계산한 결과"라며 "그럼에도 엄청난 경제효과를 감안할 때 해수욕장은 앞으로 더욱 더 관심을 갖고 가꿔나가야 중요한 관광자원"이라고 강조했다.
- 작성자
- 차용범
- 작성일자
- 2013-06-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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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8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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