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광안대교 10년
- 내용
세계 유수의 '훌륭한 다리'는 한 도시의 상징이다. 위대한 문화유산이며, 빼어난 관광자원이다. 바다나 강을 건너 두 지역을 이어주며, 사람들이 각자 삶을 즐기고 함께 어울리는 삶의 공간이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나 런던의 타워 브리지, 파리의 알렉산드르 3세교, 부다페스트 도나우강의 현수교…. 그 다리들은 그만큼 깊은 역사성, 뛰어난 예술성을 안고 있다. 광안대교, 세계의 '유명한 다리'에 올릴 만한 부산의 상징이다.
아름다운 다리들이 도시를 풍요롭게 만들 듯, 광안대교 역시 부산을 풍요롭게 만든다. 길이 7.42㎞에 국내 최대·최장의 해상교량에, 예술적 조형미를 갖춘 첨단 환경의 조명시스템까지. 산-바다-강, 부산의 관광지와 주택지, 센텀시티·마린시티 같은 부산의 진화현장을 조감할 수 있다. 이름조차 '넓고 안락하고 큰 다리' 아닌가.
광안대교, 벌써 개통 10년이다. 광안대교는 부산의 풍경을 바꾸며 랜드마크로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다리를 넘어 부산의 풍경이요 축제의 중심이다. 지난 10년간 누적 통행량은 2억6천여만대. 2003년 하루 평균 3만3천대에서 9만여 대로 증가했다. 미국 CNN 방송은 2012년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선'에 광안대교를 선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해 10월 광안대교의 매력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부산이 '브랜드파워 3년 연속 1위 도시'로 우뚝한 것은 광안대교의 후광 때문이다. 부산 불꽃축제가 '세계최고'를 뽐내는 것도 오직 광안대교의 존재 때문이다. 광안대교만이 연출할 수 있는 대작 '나이아가라 폭포' 같은 것을 보라. 광안대교는 영화촬영의 명소이기도 하다. 광안대교, 영문애칭은 Diamond Bridge다. 그 애칭에 걸맞게, 많은 사람이 애칭의 낭만에 취하고 삶의 의욕을 불태울 것이다. 광안대교, 부산사람의 삶의 현장이자 세계인의 문화적 상징으로, 영원하라!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3-06-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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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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