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건설 조속 추진” 민·관·정 한 목소리
부산시-정치권-학계·전문가-시민단체 토론회
김해 이미 포화상태…서둘지 않으면 항공대란
- 내용
“지난해 김해공항 활주로는 포화됐고, 2022년 김해는 완전 포화될 것.”
국토해양부가 항공수요조사 예산도 확보하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와 새누리당 부산시당, 시민단체가 신공항 건설을 조속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3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해공항 문제해결 및 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한 토론회' 자리에서다.
이 자리에는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김정훈, 이진복 국회의원, 공항 관련 전문가, 일반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시와 새누리당 부산시당, 시민단체가 신공항 건설을 조속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제공=부산일보>김정훈 국회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추경을 통해 전국 항공 수요조사 용역 비용을 확보,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가 전국 항공 수요조사로 편성받은 5억원을 제주공항 수요조사에만 쓰는 것으로 밝혀져 예산이 통과하지 못할 경우 신공항 논의 자체가 불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전국 항공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신공항 가덕 입지에 대해서는 새롭게 검토하게 된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
이어진 전문가들은 주제 발표를 통해 동남권 신공항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부산발전연구원 최치국 연구지원실장은 "정부의 추진 의지가 있다면 기존 수요예측 결과의 보정과 김해공항 확장 타당성 조사 이후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해공항의 경우 항공수요 급증으로 공항시설이 포화상태에 도달했다는 것이 최 실장의 분석. 지난해 이미 활주로 사용이 포화상태에 도달했고 용량을 증대할 경우에도 오는 2022년에는 완전포화 상태에 도달해 더 이상 증편이 곤란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에서 동남권 신공항 사업을 백지화한 근거인 항공수요 부족, 공사비 과다, 공역 중첩 등의 문제도 해소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기존 항공수요의 경우 김해공항에서 환승전용내항기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가는 승객을 '국내선 이용객'으로 간주, 항공수요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한해 14만명이나 되는 승객들이 국내선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이동, 국제선을 이용하고 있다.
공사비 문제 또한 김해공항을 존치시킬 경우 활주로를 1개만 건설해도 용량을 확보할 수 있고 공역 중첩도 가덕도에 동서방향 활주로를 만들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남권 신공항의 조기 건설을 위해서는 중앙 정부를 압박하고 지역 간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 작성자
- 이용빈
- 작성일자
- 2013-05-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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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7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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