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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 barrier-free 도시

내용

다시 4월18일 '장애인의 날'. 부산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한창이다. 4월15∼30일은 장애인 주간,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체육 행사가 곳곳에서 이어진다. 24일에는 영화의 전당에서 인권콘서트 '장애인이 편한 세상, 모두가 편한 세상'이, 30일에는 금정체육공원에서 '장애인 어울림 한마당'이 열린다. 앞서 부산지역 공무원 400명은 안대로 눈을 가리고 영화를 감상하는 '배리어 프리 영화'를 체험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영상화면 해설,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 등을 붙인 영화다.

"…안대를 뚫고 들어온 희미한 빛, 하지만 볼 수 없으니 해설에 기대 영화를 들을 수밖에 없다. 2분가량 지났을까. '답답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계속 맴돌았다. 영화가 절정에 이르자 그냥 안대를 벗고 싶었다…" 화면해설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을 감상한 한 체험자의 느낌이다. 그렇다, 공무원이 이 영화를 관람한 뜻이 여기에 있다. 장애인의 불편을 직접 체험, 정책에 반영하자는 것이다.

'배리어 프리', 고령자·장애인의 이동을 제약하는 물리·제도적 장벽을 없애 모두가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운동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건축분야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 중인 개념이다. 장애인의 90%는 후천성이다. 누구나, 언제든지, 장애를 당할 수 있다. 현재 등록 장애인은 251만7천명. 남의 시선을 꺼려 등록하지 않은 장애인을 포함하면 전체 장애인 수는 500여 만 명이다.

배리어 프리 사회, 우리에겐 아직 요원하다. 우리가 세계 속 국격을 말하려면 장애인이 당당한 이웃으로 살 수 있도록 더 애써야 한다. 다행히, 최근 여러 지자체가 '배리어 프리' 도시 구현을 위해 뛰고 있다. 우선은 통행불편을 없애는 도로구조 개선부터, 크게는 인식전환 운동까지. 부산 역시 이번 배리어 프리 영화 관람을 계기로, '배리어 프리' 도시정책에 우뚝한 모범도시였으면 참 좋겠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3-04-2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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