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시간 있어? 부산 축제 보러 갈래?
유채꽃·숭어·멸치 축제 개막… 조선통신사, 광안리 어방축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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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숭어·멸치 축제 개막… 조선통신사, 광안리 어방축제까지
봄입니다. 파란 하늘 양털 구름 둥실둥실~ 봄바람 든 부산 총각은 주말 나들이 생각으로 일이 손에 안 잡히는데요. 즐길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많은 봄축제의 시즌이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부산에선 특산물, 역사를 주제로 풍성한 축제가 주.말.마.다. 열립니다.
이번 봄, 주말마다 부산은 축제로 가득하다(사진은 지난해 조선통신사 행렬 모습).봄 축제 퍼레이드의 막을 여는 건 유채꽃입니다. '부산 낙동강변 유채꽃 축제'가 19일부터 대저생태공원에서 열립니다. 뒤이어 20일엔 가덕도 숭어축제, 26일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광안리 어방축제'가 열립니다. 그뿐인가요 5월 초엔 기장군에서 멸치축제가. 뒤따라 남포동에선 '조선통신사축제'가 열립니다. 놓쳐선 안 될 부산의 봄 축제들 콕콕 찍어드리겠습니다.
낙동강변 유채꽃축제(4월 19~21일 대저생태공원)
최근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 노란색이 물결치고 있다고 합니다. 따뜻한 봄 햇살에 유채꽃들이 만발했는데요. 그 면적만 약 37만㎡! 이 넓은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제2회 낙동강변 유채꽃축제'가 오는 19~21일 막을 올립니다. 이번 축제에는 통기타 공연, 여성현악, 마임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립니다. 20일엔 낙동강변 가족걷기 대회도 열립니다. 이밖에도 농기계 전시, 유채꽃 떡메치기, 연 만들기 등 전시·체험행사도 이어집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봄 추억을 만들고 싶은 분들껜 강추입니다. ^^
가덕도 숭어축제(4월 20~21일 가덕도 대항항 일원)
바다낚시와 싱싱한 해산물로 유명한 가덕도. 이 가덕도에 살이 포동포동 오른 숭어가 붙었다는 소식입니다. 이 숭어,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이 숭어를 먹고, 즐기는 '가덕도 숭어축제'가 오는 20~21일 가덕도 대항항 일원에서 열립니다.
가덕도숭어축제는 160여년 전통의 전통 숭어 잡이 방식인 '육소장망어법'을 모티브로 한 축제인데요. '육소장망어법'이란 여섯척의 배로 고기떼를 감싸, 한번에 그물로 떠 올리는 고기잡이 방법입니다. 이번 축제에선 이 전통고기잡이 방법을 재현하고, 잡은 숭어들을 싸게 판매하는 자리. 치어방류행사, 맨손 숭어잡기, 숭어회 무료시식회 같은 재미난 체험프로그램이 가득하답니다. 회 좋아하는 분들께 강력 추천하는 축제입니다.
광안리어방축제(4월 26~28일 광안리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 축제 플랜카드가 내걸려 있는데요. 바로 13회 광안리어방축제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어방'이란 옛날 수영일대의 어업계들이 모인 단체로, 지금의 수산업 협동조합같은 조직인데요. 이 어방이 주축이 되어 고기잡이를 하던 모습을 재현하고, 다양한 수산물을 함께 맛보는 축제입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옛날 전통 고기잡이를 재현하는 '어방그물끌기'! 다함께 줄다리기를 하듯이 초대형 그물을 끌어올리는 대동놀이입니다. 이밖에도 가두리 양식장에서 낚시 체험, 활어요리 경연대회, 거리퍼레이드 등 즐길거리 가득합니다.
기장멸치축제(5월 2~5일 기장 대변항 일대)'기장 멸치'란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전국 멸치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부산 기장. 이 멸치가 가장 맛있는 계절이 봄이라는 것 아시나요? 매년 5월이 되면 기장 대변항으로 제철 멸치를 맛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장을 찾습니다. 제철을 맞은 멸치를 주제로 '제17회 기장멸치축제'가 열리기 때문이죠.
올 축제는 다음달 2~5일 열립니다. 축제 기간 중 대변항을 찾으면 말린 멸치 뿐 아니라 평소엔 먹어볼 수 없는 진귀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바로 '멸치 회!'. 멸치로 회를 뜬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그 고소한 맛은 매년 대변항을 찾게 만들 정도로 일품이라네요.
행사기간 동안 해상 퍼레이드, 깜짝 경매, 멸치회 비빔밥 만들기 같은 행사가 이어집니다. 매일 밤 9시엔 대변항 하늘을 화려한 불꽃들이 수놓을 예정입니다. 눈맛 입맛 만족할 수 있는 멸치축제, 많이들 구경하러 오이소~!
조선통신사축제(5월 3~5일 용두산공원·남포동 일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진짜는 마지막이죠. 부산 봄 축제의 백미, '2013 조선통신사축제'가 다음달 3~5일 용두산공원·남포동 일대에서 열립니다. 조선통신사 축제는 조선과 일본 막부의 평화사절단을 맡았던 '조선통신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공존 정신을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시작, 매년 많은 부산시민들과 일본에서 온 참가자들이 함께 꾸미는 축제로 발전했습니다.
올해의 볼거리는 조선통신사가 서울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떠나는 과정을 연극으로 선보이는 '조선통신사의 밤(5/3 오후 6시 용두산공원 특설무대)'과 조선통신사행렬을 재현하는 거리퍼레이드 '평화의 행렬'.
특히 '평화의 행렬'은 매년 신문지면을 장식할 정도로 화려하게 펼쳐지는데요. 올해는 다음달 4일 오후 1시 용두산공원을 출발해 광복로 일대를 돕니다. 일본 후쿠오카 등 5개 시의 예능인들이 참가해 행렬 중간 전통 공연도 펼칩니다.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일본 전통문화가 하나가 되어 펼치는 화합의 퍼레이드, 정말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이밖에도 용두산공원에서 한·일뮤지션들이 꾸미는 뮤직콘서트, 한일·의상체험 존, 도자기 만들기 같은 체험행사도 열립니다.
봄을 맞은 부산, 5월까지 다양한 축제들이 이어집니다. 싱싱한 해산물, 부산 전통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부산 축제, 함께 구경가요!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3-04-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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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7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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