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화 크루즈 102척 부산 온다
제미니·밀레니엄·마리나·애틀랜티카…
크루즈관광객 19만명 방문…동북아 중심항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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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을 찾는 호화 크루즈가 매년 크게 늘어나면서 부산이 동북아 크루즈 중심항으로 뜨고 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올해 외국적 크루즈 102척이 부산항에 입항한다. 이들 크루즈를 타고 부산을 찾는 관광객 수는 19만여명. 부산을 찾는 크루즈와 크루즈관광객은 지난 2011년 42척 7만5천여명, 지난해 69척 14만여명, 올해 102척 19만여명 등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올해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해에 비해 36% 늘어나 상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부산항을 찾는 호화 크루즈가 102척, 크루즈관광객이 19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사진은 지난달 1일 부산항에 입항한 6만t급 '볼렌담(VOLENDAM)'호 승객들이 부산관광을 위해 버스에 탑승하는 모습).부산항을 찾는 크루즈의 면면도 화려하다. 지난달 1일 네덜란드 국적 6만t급 '볼렌담(VOLENDAM)'호에 이어, 오는 8일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사인 스타크루즈의 '슈퍼스타 제미니(Super Star Gemini)'호가 입항한다. '슈퍼스타 제미니'호는 홍콩 국적의 5만t급 크루즈. 길이 230m, 높이 13층에 승객과 승무원 등 2천200명을 태울 수 있다. 극장과 갤러리, 수영장, 헬스클럽, 카지노, 면세점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홍콩 관광객 1천200여명을 태우고 출발해 부산과 제주를 거쳐 상하이로 돌아간다.
오는 17일에는 세계 2위 크루즈선사인 로얄캐러비안크루즈의 6성급 초호화 크루즈선 '셀러브리티 밀레니엄(Celebrity Millenium)호'가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을 찾는다. 길이 294m에 9만t급이다. 대극장과 수영장, 사우나, 스파, 실내 골프장, 면세점 등을 갖추고 있으며, 3천137명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승무원 1인당 승객 2명을 담당하고 있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밖에도 로얄캐러비안크루즈의 '마리나'호(14만t)와 코스타사의 '애틀랜티카'호(8만t) 등이 올해 부산을 찾는다.
부산항을 찾는 크루즈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동북아 크루즈 중심항 도약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 부산시와 BPA는 세계 주요 국가를 돌며 크루즈 유치를 위해 꾸준히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고, 입항한 크루즈의 항비를 면제해 주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크루즈가 입·출항할 때마다 대대적인 환영·환송행사를 열어 좋은 인상을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 크루즈관광객들의 관광을 돕는 관광통역안내원과 '크루즈버디' 등을 배치하고, 관광안내소·환전소·기념품 판매소 운영 등 편의시설을 운영하는 것도 호평을 듣고 있다.
부산시와 BPA는 북항 재개발지역에 들어서는 새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부두를 내년 말 준공하고,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크루즈컨벤션행사 'AACC(All Asia Cruise Convention) 2014'를 내년 11월께 개최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동북아 크루즈 중심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할 계획이다.
김병기 부산시 관광진흥과장은 "국제크루즈 유치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크루즈 관광객에 대한 편의 제공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부산의 관광산업은 물론 우리나라 해양크루즈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3-04-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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