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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 셉테드(CPTED)

내용

최근 선진 각국들이 '셉테드(CPTED)'를 통해 도시의 안전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셉테드는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디자인을 말한다. 쾌적한 도시환경 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해보자는 기법이다. 어둡고 인적이 드물면서 감시가 어려운 곳을 밝고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으로 바꿔 범죄를 예방하자는 이론인 것이다.

세계적으로 미국 보스톤 캐슬스퀘어는 1980년대 어둡고 빈집이 많은 주택가에 가로등을 설치하고 도로를 밝은 색으로 칠한 결과 강도와 폭력 등 범죄가 20%이상 줄었다. 또 미국 코네티컷 주 하트퍼드의 한 아파트에는 단지 내를 가로지르는 도로탓에 강도사건이 빈번했다. 주 정부가 도로폭을 줄이고 환경정비를 실시한 결과 범죄발생이 30%이상 급감했다. 미국 외에 일본, 영국 등 선진국들도 20여 년 전부터 셉테드를 도입해 건축물을 배치하고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경기도 등 일부 지자체가 셉테드에 대한 스터디를 시작했다.

부산시가 뒤늦게나마 중요성을 인식하고 셉테드 도입에 나선 것은 잘 한 일이다. 최근 시가 전문가들을 초청해 셉테드 도입을 위한 포럼을 열었다. 참가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셉테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복도로와 판자촌 등 도심 특성상 부산의 경우 우범지대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강력·흉악범죄의 발생이 우려된다. 기존에 발생한 각종 범죄도 상당부분 어둡고 빈집이 많은 곳에서 일어났다.

하루빨리 CCTV나 가로등 설치 등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경찰청 교육청 등 관련기관과 디자인 전문가 등으로 연구팀을 구성해 조례 개정 등 단계별 추진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행복도시 부산의 특성에 맞는 셉테드를 만들어야 한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는 범죄가 발생하지 않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곳을 말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3-04-0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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