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570호 전체기사보기

경제 산책 - 명품 관광자원 낙동강 생태공원

내용

요즘에도 낙동강 하구 을숙도를 가면 철새들을 제법 볼 수 있다. 겨울철을 지낸 철새들이 많이 떠났지만 아직도 큰고니, 홍머리오리,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등이 화려한 군무(群舞)로 장관을 이룬다. 도심에 이 같은 철새도래지가 있다는 것도 세계적으로 드문 축복인데 부산시가 이제 본격적인 관광프로그램까지 가동한다고 한다. 지난 4년간 국비 등 3천841억원을 투입한 대규모 생태공원을 완공했기 때문이다.

오는 30일에는 을숙도에서 생태공원 완전개방기념 걷기대회도 연다. 을숙도, 맥도, 삼락, 대저, 화명 지구 등 둔치 및 섬 5개 지구 14.85㎢에는 습지생태공원, 물새류 및 야생동물 서식지, 수생식물원, 각종 레포츠 시설 등이 들어섰다. 병들거나 다쳐 치료를 받았지만 자연으로의 복귀가 불가능한 '물새류 대체 서식지'도 준비 중이다.

직접 가 보니 철새서식지에는 높이 1m 가량의 애기동백 나무 수만 그루로, 자연난간을 설치해 자연 상태에서 철새를 보호하면서도 관찰이 훨씬 편리해졌다. 친환경 진입로, 생태통로, 관람로도 완성했다. 수십 년 동안 비닐하우스 농경지와 분뇨투기장, 쓰레기매립장 등으로 방치된 곳이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몰라보게 탈바꿈한 것이다.

특히 부산시는 내년부터 이곳 주변을 흐르는 낙동강, 맥도강, 평강천 등에는 대형 생태 탐방선을, 을숙도 갈대 및 억새숲 사이 소형수로에는 카누, 목선 등을 이용한 소형 선박을 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갈대숲 수로에 목재데크 선착장을 설치하기도 했다. 철새도래지 이외 지역에는 전국 최대길이의 메타세콰이어길, 유채꽃, 연꽃 등의 사계절 꽃단지가 들어섰다.

4대강 살리기 부산구간은 낙동강의 가장 하류로 보 등의 설치도 없고 준설도 얕은 편이어서 환경훼손논란이 거의 없었다. 이 같은 생태공원 및 시민들의 휴식·레포츠 공간 조성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최대 수혜지역이 됐다니 고마운 일이다. 이제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완성된 만큼 세부적인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소프트웨어를 확충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3-03-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70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