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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 부산신발의 부활(復活)

내용

대한민국 신발산업의 중흥을 이끌었던 부산의 신발산업은 6·25 이후 풍부한 노동력과 신발의 주요 원료인 고무산업의 기반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후 일본의 신발 업계가 저임금 노동력 활용이 가능한 부산을 생산 기지로 삼으면서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들어섰다. 이후 1980년대까지 성장을 지속한 부산 신발산업은 90년대 들어 임금 상승으로 인해 생산 기지로서의 가격 경쟁력을 잃고 독자적인 상품 및 브랜드 개발에 실패하면서 쇠락하게 된다.

최근 부산의 신발산업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기업들의 신제품 및 독자 브랜드 개발 등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총매출액은 전국의 45%, 신발산업 종사자 수는 3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시가 신발 명품화 사업을 통해 화승 트렉스타 삼덕통상 나노텍세라믹스 광성아이엔디 등 5개 지역 신발업체에 대해 제품 개발을 지원한 결과 모두 5개의 신제품을 개발해 해외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니 고무적인 일이다. 트렉스타의 스핀, 광성아이엔디의 스포츠 워킹화, 화승의 다목적 스포츠화, 나노텍세라믹스의 미끄럼 방지 소방용 안전화, 삼덕통상의 기능성 실내 골프화 등이 그것이다.

부산시와 한국신발산업협회 등은 지난해부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신발산업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첨단 스포츠·레저화 업체 위주로 새로운 단지를 조성해 부산 신발산업의 재도약을 기대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이 신발산업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 같은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동남아의 노동시장 환경변화 등으로 국내로 유턴하려는 신발업체들의 움직임도 있다. 이러한 때 정부차원의 정책적 뒷받침은 물론 시와 관계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업체들의 신제품 개발 노력 등도 꾸준히 이어져야 할 것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3-03-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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