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달맞이 정상엔 무슨 일이?
문화·예술의 향기 가득 ‘아트프리마켓’
볼거리·즐길 거리 가득한 문화 콘텐트
- 내용
일찍이 대한팔경의 하나로 손꼽힐 만큼 일출과 월출의 조망이 빼어난 달맞이 길.
청춘 남녀뿐 아니라,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에는 멋들어진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화랑과 갤러리가 열다섯 굳이 고갯길을 따라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더욱이 주말엔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프랑스 몽마르트르 언덕처럼 그 모습이 새롭기도 합니다. 이름하여 ‘달맞이 아트프리마켓’이라 불리는 예술·문화의 장터가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달맞이를 찾은 외국인들이 아트프리마켓을 구경하고 있는 모습.지난 9일 오후 2시. 올해 첫 마켓이 열린 현장은 봄을 맞으러 나온 나들이객들의 이색체험 공간이자 특색 있는 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었습니다.
아트프리마켓은 부산 지역예술가 52명이 손수 만든 수공예 작품들을 선보이는 작품 경연장이기도 하였는데요. 정성스레 만든 작품들을 쉬이 보고 지나칠 수 없게 하였습니다. 진열대 위에 전시된 작품은 고급스럽기까지 하였답니다.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를 만드는 비즈공예, 나무장식품을 만들어 보는 팬시우드, 그리고 도자기까지…. 얼굴 특징을 살려 재미있는 캐릭터로 그려주는 캐리커처 코너는 만원이었습니다.
대기 줄이 북적이는 캐리커처 부스(왼쪽)와 인형.인형(왼쪽)과 토피어리.귀한 제품을 사는 즐거움뿐 아니라 감상하는 즐거움까지 안겨줍니다. 거기에 부산의 춤꾼과 행위예술가들도 프리마켓 중앙무대에서 아름다운 무대를 펼쳐 보입니다. 힙합·보컬팀 공연, 팬터마임 등 거리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덕분에, 달맞이 길을 찾는 시민들과 타지에서 온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젊은 여성들이 줄을 이으며 찾고 있는 액세사리 부스.프리마켓 현장.친구와 함께 마켓을 찾은 Emilia Graca(해운대구 장산 거주)씨는 “매우 신기한 물건과 이색적인 것이 많아요. 볼거리, 즐길거리로 충분합니다. 매주 다양한 상품들을 구경하고 싶습니다”며 자신이 산 화분을 들어 보이며 웃었습니다.
사실, 달맞이길은 오래전부터 ‘한국의 몽마르트르’ 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언덕길을 따라 펼쳐지는 문화·예술의 향기가 가득하기 때문이랍니다.
해월정 맞은편 커피전문점들.최근에는 달맞이 길 정상인 해월정 맞은편에 엔젤리너스,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빈스빈스, 커피그루나루, 카페베네… 등. 유명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이 블록을 형성하며 들어서며 낭만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밤이면 파도소리를 들으며 사색에 잠겨 걸을 수 있는 숲 속 산책로 ‘문탠로드(2.2km)'도 체험할 수 있어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도 있답니다. 지난달에는 해운대 미포에서 송정해수욕장 입구까지 이어지는 7.8km 달맞이길이 나무데크길로 새롭게 단장해 달맞이 길 산책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달맞이 나무데크길(왼쪽)과 기념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한 부스.아참, 아트프리마켓의 중요한 정보를 안내해 드린다는 것을 깜빡했네요. 달맞이 아트 프리마켓은 오는11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9시 열립니다. 계절과 달에 맞춰 특색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3월에는 ‘에코’를 테마로 헌책 판매, 에코관련 상품 등을 마련하구요, 4월에는 관광 상품 공모전, 5월에는 전시회, 6월에는 모래축제, 7월에는 야외사진전, 8월에는 한여름 밤의 콘서트를 주제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별히 외국인들을 위해서는 할로윈이 있는 10월에는 할로윈 파티도 연다고 합니다.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봄나들이 겸 해운대 달맞이 길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새로운 문화와 다양한 체험거리에 즐거움이 새록새록 할 것입니다.
▶찾아가는 길 : 버스 39, 100, 139, 141, 180, 1003번 버스를 타고
성심병원역에서 내려 걸어서 15분 거리.
- 작성자
- 장혜진
- 작성일자
- 2013-03-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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