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야, 롯데야 제발 시범경기 꼴찌해라
WBC 답답함, 이번 토요일 시범경기에서 풀자!
- 내용
프로야구 시범경기 9일부터
롯데, 시범경기 성적과 시즌 성적 반비례꽃 피는 봄 오니 마음이 벌써부터 두근두근 거립니다. 평소 꽃을 좋아 하나고요? 꽃 좋죠, 꽃 싫어할 사람 있습니까? 솔직히 고백한다면 꽃 이름 잘 모릅니다. 다만 제 주위를 둘러싼 꽃 이름 열거해 보면…“귀영꽃, 소리꽃, 용빈꽃, 영주꽃, 혜진꽃, 정희꽃, 현주꽃, 진아꽃, 영희꽃, 효정꽃, 경순꽃, 명자꽃 등등….” 평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아무튼 봄이 와서 좋은 이유는 꽃이 더 화사하게 피는 까닭도 있지만… 관심을 두지 않으려고 해도 그 놈의 정 때문에 신경이 가는 ‘프로야구’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의 WBC 성적이 좋았다면 올해도 프로야구 흥행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터인데…. 이번 WBC 끝까지 남아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오래 보고 싶었지만, 아쉽네요. 대신, 주요 선수의 면면을 무료로, 시즌 전에 만나볼 수 있는 행운이 찾아온 것 같네요. 바로 시범경기!
부산은 프로야구 정규시즌뿐만 아니라 시범경기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그만큼 야구 열기가 높다는 증거이지요. 올 프로야구의 실질적인 시작을 알리는 시범경기가 이번 주 토요일인 9일부터 펼쳐집니다. 시범경기는 입장료가 없습니다. 먼저 들어가서 좋은 자리 차지하면 임자입니다.
봄에 꽃 마중 나가는 것도 좋지만, 따뜻한 봄볕 아래 시범경기 보는 재미, 정말 솔솔 합니다. 평소 만원 관중 탓에 선수들 얼굴 제대로 한 번 보는 것이 힘들었다면 선수들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올해 롯데는 지난 몇 년 간 유지해 온 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대호는 일본야구 평정하러 갔고, 홍성흔은 고향 찾아갔습니다. 4번 타자가 없는 팀이 롯데입니다. 물론 한화에서 스나이퍼 장성호와 만년 기대주 김대우에 대한 그야말로 기대가 높지만, 사실 걱정입니다.
감독까지 바뀌었습니다. 김시진 감독. 선수시설 롯데로 인해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분입니다. 올해는 롯데 팬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게 해 줄 수 있을지. 넥센에서 보여준 뛰어난 역량을 롯데에서 보여준다면, 전력에 비해 호성적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아참, 중요한 사실 한 가지. 시범경기에서 롯데 응원 열심히 하지 마세요. 왜냐고요?
롯데는 지난 2009년부터 3년 연속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정규리그 성적은 4위, 4위, 3위에 그쳤습니다. 시범경기 절대강자, 영원한 우승팀 ‘롯데’라는 좋지 못한 징크스도 있습니다. 롯데, 지난해 시범경기 꼴찌 했지만, 정규리그는 4위였습니다.
그러니 적당히 응원 하시고, 그저 가족 나들이 삼아 시범경기 보러 가세요. 대신 정규리그에선 목청 높여 응원하실꺼죠?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3-03-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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