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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부산염원 순조롭게 풀릴 것”

안전·24시간 운영·항공수요…3박자 갖춘 곳 가덕 뿐
잘 돼 갑니까?/ 김해공항 가덕이전

내용

인터뷰/ 김영식 부산시 교통국장

김해공항 가덕이전, 부산의 한결같은 염원이자 제1현안이다. 하지만 좀처럼 명쾌한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감은 좋다. 새 정부가 출범했고, 대통령이 공약한 사항이다. 최근 정부의 이런저런 움직임도 눈에 띈다. 김해공항 가덕이전 논리를 조목조목 만들고, 필요성을 역설하며, '부산의 뜻'을 관철시키기에 여념이 없는 김영식<사진> 부산시 교통국장을 만났다.

"최근에 날밤 지새본 적 있습니까?" 김 국장이 묻고는 바로 답했다. 그는 최근 공항정책담당관실 직원들과 동이 틀 때까지 꼬박 사무실에서 날밤을 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설득할 김해공항 가덕이전 논리를 다듬고, 인수위원들의 마음에 속속 들어갈 보고자료를 만들기 위해서다. 밤을 지샌 그는 다음날 인수위를 찾아 '부산의 주장'을 강력하게 전달했다. '나이를 먹어선지'사흘이 지나도 피로가 풀리지 않더란다.

"정부가 전국 공항 수요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에 따라 신공항 타당성 용역을 추진키로 한 것도 부산엔 나쁠 게 없습니다. 김해공항은 이미 포화상태에 직면해 있습니다. 수요조사를 해보면 신공항 필연성은 더 부각될 것이 분명합니다. 다만, 단서가 붙습니다. 객관성·공정성을 담보로 했을 경우에만 그런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는 "수요조사를 끝낸 뒤 타당성 조사를 하면 늦다"며 "수요조사와 타당성 조사를 병행해서 같이 해줄 것"을 국토부를 찾아 강력 요청했다. 이미 신공항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가덕도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올해 안에 서둘러 해달라는 주문이다.

그의 머릿속엔 제2, 제3의 대안에, 다양한 전략·전술이 들어 있다. 부산시민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매달 구·군을 돌아가며 신공항 염원 걷기대회를 열고, 김해공항 가덕이전 필요성을 담은 만화책을 제작하며, 대통령 취임에 맞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소망하는 수만 개의 종이비행기를 부산하늘에 날렸다. 인수위와 정부를 오르내리며 부산시민이 바라는 대선공약 이행도 수없이 촉구했다.

최근에는 정부가 포화상태에 이른 김해공항에 보조 활주로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서둘러 기자간담회를 자처했다. "현 김해공항은 장애물로 인한 안전위협, 소음으로 인한 24시간 운영이 불가하다. 보조 활주로 같은 땜질식 처방으로 24시간 운영 가능한 국제공항 건설을 외면하는 방안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김해공항에 1조원에 가까운 돈을 들여 보조 활주로를 건설하는 것은 부산의 비전사업이자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에코델타시티 및 R&D 특구 조성을 저해하는 근시안적 방안이라는 것이다.

그는 가덕신공항에 우선 활주로를 1개만 건설해 국제공항으로 사용하고, 김해공항 국내선을 존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비용도 당초의 절반인 5조9천억 정도면 가능해 실현 가능성이 높다. 공항철도를 이용해 가덕은 국제, 김해는 국내선으로 2개의 공항을 한개의 공항처럼 쓸 수 있다는 조심스런 구상이다.

"신공항은 경제성이 있느냐, 규모는 어느 정도로 할 것이냐, 입지는 어디로 할 것이냐, 이 3가지가 관건입니다. 두말할 것도 없이 가덕도만한 데가 없습니다. 부산시가 이런 부분에 대해 연구용역 중인데, 4월에 결과가 나옵니다. 마무리 단계입니다."

자신도 있다. 해상공항은 이미 세계적 추세다. 문전옥답을 훼손해 공항을 짓는 것보다 바다에서 땅을 얻으면, 장애물도 없고, 확장도 쉽다. "무엇보다 안전하고, 소음이 없어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항공수요가 뒷받침되는 3박자를 고루 갖춘 곳은 가덕도 뿐입니다. 정부도 이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부산의 염원을 반드시 관철시킬 것입니다."

작성자
박재관
작성일자
2013-03-05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156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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