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도, 강동원도 그들을 이길 수 없다!
영화를 빛낸 로케이션 '부산'
- 내용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는 자그마치 331편, 이들 영화에 등장한 촬영장소는 무려 1천572곳! 그 중, 가장 많이 사랑받은 장소는 어디일까?
먼저 <전우치> 강동원이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뿅! 하고 날아와 멋진 기럭지 뽐내며 걸어다녔던 해운대 신시가지, 세계 대륙대항전 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조승우와 양동근이 금의환향하던 <퍼펙트게임>의 김해국제공항, <범죄의 재구성>에서 사기꾼 일당이 거액의 현금을 빼돌리던 동아대학교. 모두 13번 촬영으로 9위에 올랐다. 그리고 일본영화 <히어로> 에서도 만날 수 있는 정겨운 우리네 자갈치시장도 이름을 올렸다.
자갈치 시장(왼쪽)과 김해국제공항.해운대해수욕장.이어 7위는 부산항여객터미널. 한국영화의 흥행신화를 세운 <도둑들>에서 막판 총격씬이 펼쳐졌던 바로 그 곳이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공동 7위는 해운대 해수욕장. 영화 <해운대>를 통해 제목에까지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린 자랑스러운 대표명소다. 6위는 원빈, 장동건이 동시에 출몰했다는 전설의 동네, 범일동. 12년 전 까까머리 장동건이 옆구리에 가방 들고 발바닥에 땀나도록 달리던 육교, <아저씨>에서 원빈이 살던 매축지마을, 모두 범일동이다. 그리고 영화 <무방비도시>의 엔딩을 장식한 아름다운 그 곳,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5위를 차지했다.
부산항여객터미널(왼쪽)과 요트경기장.범일동.자, 이제 넘버 쓰리, <댄싱퀸>에서 황정민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지던 장면, 바로 부산도시철도와 송강호, 김윤석, 하정우까지 다 거쳐간 부산의료원이 당당 공동 3위에 랭크됐다. 2위는 <범죄와의 전쟁>, <도둑들>의 무대가 된 부산항. 모두 23번 촬영이 이루어졌다.
부산의료원(왼쪽)과 부산항.대망의 1위는 한국영화가 가장 사랑한 부산의 얼굴 광안대교다. 2003년 개통 이후 <성냥팔이소녀의 재림><태풍><라디오스타><무적자><해운대><푸른소금><간첩><박수건달>까지 무려 25편의 영화에 등장했다. 길게 뻗은 4차선 도로, 망망대해와 고층빌딩이 숲을 이루는 독특한 조화, 화려한 야경 등이 충무로를 사로잡은 광안대교의 매력이다.
광안대교.거리 곳곳, 항구, 바다, 시장, 다리 등등 파도 파도 끝이 없는 부산의 매력. 대사 한 마디 없이, 그 존재만으로! 그 비쥬얼만으로! 최고의 명장면을 연출하는 부산! 앞으로도 무한캐스팅을 기대한다.
- 작성자
- 박영희
- 작성일자
- 2013-03-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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