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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손잡고 ‘관광천국’ 꿈 이룬다

‘부울경 방문의 해’ 선포 “동북아 대표 세계적 관광지 만들자”

내용

지난 금요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아주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부울경 방문의 해' 선포식인데요. 이날 부산 울산 경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를 '부울경 방문의 해'로 정한 것을 기념,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함께 협력할 것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허남식 부산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선포식 공식 행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선포식은 부울경이 세계적인 '관광천국'으로 변신하는 첫 걸음이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만, 그것보다 이웃한 3개 시·도가 모처럼 어깨동무를 하고 "우리는 하나"라고 외친 훈훈한 자리여서, 의미가 더 컸습니다. 사실, '한 뿌리'로 출발한 부산 울산 경남은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사이가 소원해진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특히 부산과 경남은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두고 서로 대립했고, 남강댐 물 나눠먹기에도 입장이 달랐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다릅니다.

그 와중에 3개 시도가 어깨동무를 하고 하나로 뭉쳐,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겠다고 선언을 한 겁니다. 서로 서먹했던 형제들이 중요한 집안일을 치르면서 다시 가까워지듯이, '부울경 방문의 해'가 3개 시도를 이어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경남 남해안의 한려수도관광, 울산의 산업관광, 부산의 쇼핑관광을 하나의 관광코스로 연결시켜 세계적인 관광상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부산 울산 경남 시·도지사들도 이날 행사에서 "우리는 하나다. 뭉쳐야 산다"를 강조, 또 강조했는데요.

먼저 무대에 오른 허남식 부산시장은 "최근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를 연결하는 광역교통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고 있고, 중국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세 시·도는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며 "경남 남해안의 한려수도관광, 울산의 산업관광, 부산의 쇼핑관광을 하나의 관광코스로 연결시켜 각자의 매력과 강점을 발휘한다면, 분명 동북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것이다"며 큰 포부를 밝혔습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부울경이 협력하면 융합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박맹우 울산시장 역시 "부울경은 하나다. 세 시·도가 배타적 경쟁보다 보완적 협력을 하면 관광을 비롯한 모은 부분의 역량을 높일 수 있다. 융합의 시너지 효과로 1+1+1=3이 아닌 10일 될 수 있다. 부울경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면 수도권과 쌍벽을 이루는 경제권이 될 것이다. 부울경이 하나 되어 새로운 동남권 시대를 열어 나가자"고 역설했습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관광 분야 협력을 계기로 모든 부분에서 공존·상생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취임 후 경남과 부산이 싸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부산이 어려울 때 경남이 도와주고, 경남이 어려울 때 부산이 도와주는 게 맞다. 공존·상생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지난번 신공항 사태처럼 극렬히 싸우면 아무것도 이루는 게 없다. 부산 경남은 하나다. 한쪽만 독식하고 다른 쪽은 배제하면 함께 망한다. 관광 분야 협력을 계기로 모든 부분에서 공생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부울경 방문의 해' 명예홍보대사 박재동 화백과 국악인 김준호·손심심 부부는 부울경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부울경 세 시·도지사들이 한 목소리로 "우리는 하나"를 역설한 덕분인지, 이날 행사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뭔가 큰일을 해낼 것 같은 열기로 뜨거웠는데요. '부울경 방문의 해'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재동 화백과 국악인 김준호·손심심 부부도 열기를 더했습니다. 박 화백은 "나는 울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시시때때로 경남 다도해로 여행을 다녔다. 부울경은 내가 정말 사랑하는 곳이다. 오면 언제나 마음이 편안해지고, 아름다운 경관과 추억이 있고 친구가 있는 곳이다. 부울경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한번 와봐야 할 곳이다. 특히 해운대는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이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김준호·손심심 부부는 '부울경 방문의 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에서 선발한 190명으로 구성된 '부울경 하모니 원정대'를 이끈 명예대장인데요. 이날 선포식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원정대와 함께 부울경 관광명소 곳곳을 누볐습니다. 원정대는 이날도 오전에 부산역과 서면 등에서 '부울경 방문의 해'를 알리는 대규모 댄스 플래시 몹을 선보이고 선포식에 참석했다고 하네요. 아무튼 김·손 부부는 "원정대와 함께 5일 동안 부울경 곳곳을 누비며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검증했다"며 원정대를 향해 "여러분, 부울경 과연 방문할 가치 있습니까? 즐거웠습니까? 다시 오고 싶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는데요. 원정대 대원 모두 한 목소리로 "예~"라고 대답했습니다.

부울경 주요 인사들과 '부울경 하모니 원정대'가 선포식 후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부산 울산 경남은 이날 '부울경 방문의 해' 선포식을 시작으로 올 한해 150억원을 들여 △부울경 관광테마열차 운행 △부울경 하모니 원정대 대장정 △중국 내 공동 홍보관 운영 등 7대 사업을 공동으로 펼칩니다. 부산시는 이와 별도로 △부산 그랜드 세일 △K팝·한류스타 활용 관광상품 개발 △자전거 부산관광대회 개최 △홍콩 관광객 봄꽃 관광상품 프로모션 같은 사업도 병행합니다. 이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관광업계 종사자는 물론 온 시민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관광친구(투어버디)' 역할을 한다면, 부울경은 말 그대로 '관광천국'이 되겠죠?. 무엇보다 부울경이 "우리는 하나다"라는 믿음을 잊지 않고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유치, 충분히 가능할 겁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3-02-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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