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화물전용 국제노선 신설 시급
부산권 수출입화물 94.6% 인천공항 집중
BDI, 용량 늘리고 노선 신설할 신공항 절실
- 내용
부산발전연구원의 '2012 부산권 국제항공수요 조사분석 자료'는 김해공항의 ‘가덕이전’ 당위성·시급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김해공항의 열악한 항공화물 처리실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물 전용노선 신설을 포함한 다양한 국제노선 증설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것, 근본적으로 용량을 늘릴 수 있는 신공항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부산을 비롯한 경남북·전남·제주를 포함한 김해공항 직·간접권역(부산권) 수출입 화물의 김해공항 이용률은 모든 지역에서 감소 추세다. 2011년 부산권 항공 수출입화물은 27만4천422t으로 2010년도의 30만9천113t에 비해 11.2%나 줄어들었다. 전체 수출입 화물 중 94.6%인 25만9천667t은 인천공항을 경유해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도의 93.6%보다 증가한 것이다.
BDI가 분석한 김해공항의 항공화물 잠재수요는 21만1천167t. 이를 처리하는 데는 주당 78.1편의 국제노선 신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단거리의 경우 중국 15편, 홍콩 7편, 일본 12편, 싱가포르 4편, 태국 5편 등. 장거리는 미국 8편, 독일 4편, 오스트리아·네덜란드·프랑스 각 1편이 필요하다. BDI는 홍콩, 중국 푸동, 싱가포르, 일본 나리타 등 허브공항과의 전략적 연계가 필요하며 특히 운항시간이 4~6시간 정도인 홍콩과 싱가포르 노선 신설을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BDI는 국제선 이용객 및 지역업체의 불편요인 해소를 위한 장·단기 방안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나리타, 간사이, 홍콩 노선 등에 대한 셔틀서비스 확대를 통해 국제여객 및 화물 수요를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김해공항의 노선신설 및 증편과 함께 신공항 건설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BDI는 “김해공항에는 폭이 좁은 여객중심 항공기가 많아 화물을 실을 공간이 없고 중장거리 국제노선이 부족하다”며 “김해공항도 화물전용 국제노선 신설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3-01-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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