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위해서라도 ‘가덕 이전’ 시급
김해공항 인프라·국제노선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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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가 넘쳐나는 이용객으로 포화상태를 맞고 있다. 항공화물은 인천공항으로 빼앗겨 하역장이 썰렁하기만 하다. 공항이 비좁아 인프라 구축이나 국제노선 신설은 꿈도 꾸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해국제공항의 전혀 다른 두 얼굴이다.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해 사상 처음 400만명을 넘어서며 포화상태에 직면했다. 2011년에 비해 무려 2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반면 항공화물의 인천공항 ‘둘러가기’는 더 심각하다. 지난 5년간 김해공항이 처리한 부산권 항공화물은 연평균 13%씩 줄어들고 있다. 인천공항은 꾸준한 증가세다.
부산권 항공화물의 94.6%가 인천공항을 경유해 들고나는 상황이다. 부산권 기업체들이 겪고 있는 이용불편과 물류비 증가 해소를 위해서라도 김해공항의 가덕 이전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가 밀려드는 이용객으로 포화상태를 맞고 있다. 반면 항공화물은 청사가 비좁고 국제노선이 부족해 인천공항 둘러가기가 심각하다. 김해공항 ‘가덕 이전’이 시급한 이유다(사진은 북적이는 국제선 청사와 썰렁한 화물 하역장).김해공항을 통해 수출·입하는 부산권 기업체의 항공화물 비율이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좁은 공항에, 턱없는 인프라와 국제노선 부족이 원인이다. 반면 인천공항 이용비율은 증가세다. 부산기업들은 인천을 통해 둘러 보내고 받아야 하는 불편에, 물류비 증가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항공화물 때문에라도 김해공항의 가덕이전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BDI)이 최근 발표한 '2012 부산권 국제항공수요 조사분석 자료'에 따르면 부산권에서 발생해 김해공항에서 처리한 항공화물량은 2009년 1만9천390t, 2010년 1만390t, 2011년 6천314t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처리비율은 2009년 63.6%에서 2010년 44%, 2011년 35.6%로 급감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감소율은 13.25%에 달한다. 반면 인천공항을 통한 부산권 기업체의 항공화물 처리량은 2009년 2만4천116t, 2010년 3만3천994t, 2011년 3만4천394t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BDI는 김해공항의 항공화물 감소 원인이 비좁은 공항의 처리공간 부족과 수출대상국을 연결하는 국제노선 부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항 자체가 크게 좁아 처리시설이 태부족한데다 24시간 운항이 불가한 점을 감안, 서둘러 가덕으로 김해공항을 이전, 인프라를 개선하고 국제노선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2011년 김해공항의 노선별 수출입화물비율은 일본이 41.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태국 19%, 중국 11.3%, 홍콩 4.4%, 베트남 4% 순이었다.
- 관련 콘텐츠
- 김해공항 화물전용 국제노선 신설 시급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3-01-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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