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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풀어쓰기-담뱃값 인상

내용

불황과 금연 열풍으로 외국산 담배 및 고가담배 판매가 줄어들었다. 외국산 담뱃값이 차례로 인상되면서 외국산 담배 판매는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나, 국산담배는 '반사이익'으로 매출이 소폭 늘어났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외국산 담배 매출은 전년보다 11.3% 떨어졌지만, 국산담배 매출은 2.6% 올랐다. 흡연 규제를 강화하고 대기업이 금연 캠페인을 전개한 것도 담배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사회 전반에 금연 문화가 확산된 것도 담배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외국산 담배 가운데 판매 감소폭이 가장 큰 업체는 -17.0%를 기록한 '던힐' 제조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였다. '말보로'를 생산하는 필립 모리스(PM)와 '마일드세븐'을 생산하는 재팬 토바코 인터내셔널(JTI)도 판매량이 각각 7.6%, 11.2% 감소했다.

외국산 담뱃값 인상이 외국산 담배 판매부진과 국산담배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경제학의 수요의 법칙과 대체재이론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수요의 법칙은 "한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면 그 재화의 수요량은 하락한다"는 것이다. 외국산 담배 가격이 오르니까 외국산 담배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것은 담배의 경우, 수요의 법칙에 잘 들어맞는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외국산 담배가격 인상이 국산담배 판매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대체재이론으로 설명된다.

한 재화의 가격변화가 다른 재화의 수요량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따라 재화를 '대체재, 보완재, 독립재' 등으로 구분한다. 커피와 녹차처럼 그 용도가 비슷해 한 상품 대신에 다른 상품을 소비해도 얻는 만족에는 별 차이가 없는 상품을 '대체재'라고 한다.

대체관계에 있는 재화는 한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면 그 재화의 수요가 감소하고 따라서 대체재화 수요는 증가 한다. 즉 외국산 담배와 국산담배가 대체관계에 있을 때, 외국산 담배 가격이 상승하면 외국산 담배의 수요는 하락하고 대체관계에 있는 국산담배 수요는 증가한다.

작성자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작성일자
2013-01-2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6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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