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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59호 전체기사보기

영화·문화재 … 감성 자극하는 문화예술 산책을

'우디앨런 근작전' & '터키문명전 : 이스탄불의 황제들'

내용

'우디앨런 근작전'

영화의 전당이 새해 영화의 문을 열었다. 영화의 전당이 선택한 첫 인물은 뉴욕 시네마의 상징인 우디 앨런(78)이다. 올해 시네마테크의 첫 영화 기획 프로그램으로 우디 앨런을 선택, 지난 1일부터 '우디 앨런 근작전'을 시작했다.

미국 뉴욕의 감성을 대변하는 우디 앨런은 듬성듬성 헝클어진 머리에 검은색 뿔테 안경, 왜소한 몸에 약간 커 보이는 듯한 갈색 재킷과 통 넓은 면바지 차림의 배우 겸 감독. 유럽의 낭만을 가슴에 품은 까칠한 뉴요커 우디 앨런 감독은 슬랩스틱 코미디부터 실험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적 변주를 통해 인생과 철학을 유머러스하게 투영시키고, 뉴요커들의 콤플렉스와 자의식을 속사포 같은 대사로 신랄하게 풀어내는 감독이다.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영화가 여전히 눈길을 끄는 것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점점 왜소해지는 현대인들에게 큰 위로와 함께 세계 영화광들의 아이콘으로서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디 앨런 감독(왼쪽), 우디 앨런이 연출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우디 앨런 근작전'은 높은 예술적 성취와 일정한 대중성을 겸비한 우디 앨런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 1990년대 초부터 최근까지의 주요 작품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인생과 사랑의 위기 속 중년 부부를 다룬 '앨리스', '부부일기', '맨하탄 살인 사건' 등 1990년대 초기작들을 비롯해 거장 잉마르 베리만과 페데리코 펠리니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 해리 파괴하기' '셀러브리티' '스위트 앤드 로우다운', 그의 작품세계를 다룬 다큐멘터리도 상영한다.

1월 시네클럽도 우디 앨런이다. 오는 9일 오후 7시 '매치 포인트' 상영 후 영화 '은교'의 정지우 감독이 우디 앨런과 그의 작품들에 대해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 오는 27일까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터키문명전 : 이스탄불의 황제들'

부산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터키문명전 : 이스탄불의 황제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연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9일 개막한 전시는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겨울방학 기간동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현장학습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스탄불의 황제들' 전시유물.

'터키문명전 : 이스탄불의 황제들'은 동서 문명의 교차지로서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화려하게 꽃피었던 터키의 문화유산을 조명한다. 국내 최초로 터키의 국보급 유물을 대거 출품했다.

기원전 3000년 경 아나톨리아 고대 문명 시기부터 19세기 오스만 제국 시기까지 터키 역사의 전반을 다루고 있다. 이스탄불 톱카프궁박물관의 소장품인 술탄 슐레이만 1세의 칼, 보석 터번 장식, 보석 장식 커피잔 받침 등은 오스만 제국의 절대 권력자 황제인 술탄이 직접 사용했던 보물들로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유물들이다. 또한 술탄의 통치 이념과 권력의 기반이 되었던 이슬람 종교의 예술품들도 눈길을 끈다. 정복자 술탄 메흐메드 2세의 코란, 나전 코란 함 등은 화려한 예술품들로서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다. 오는 27일까지. 성인 1만원, 중·고생 9천원, 초등생 7천원, 유치원생 5천원. (1666-4392)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3-01-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5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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