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부산생활 더 편안하게”
허남식 시장, 외국인 근로자 초청 '소통·대화의 장'
- 내용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에 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보여주면 좋겠다.”
베트남 출신 A 씨“주말에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하고 싶어도 공간이 없다. 외국인 근로자는 학교나 공공체육시설 이용이 정말 어렵다.”
필리핀 출신 B 씨허남식 부산시장이 부산지역 외국인 근로자와 공동체대표 등을 초청, 소통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2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행사는 허 시장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고충을 듣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2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부산지역 외국인 근로자와 공동체대표 등을 초청, 소통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외국인 근로자들이 밝힌 부산생활의 어려움은 여가시설 부족, 언어소통 불편, 인권침해, 산업재해 등 다양했다. 베트남 출신 A 씨는 "외국인 근로자는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 산업재해를 당할 위험이 높은데도 안전교육이나 작업장 관리가 상대적으로 부실하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필리핀 출신 B 씨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휴일에는 축구나 농구 등 여가활동을 즐기고 싶지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없다"며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등은 언제나 학생과 부산시민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져 사실상 이용이 어렵다"며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필리핀 출신 C씨는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이 따뜻한 나라 출신으로, 부산은 너무 추운데도 컨테이너 박스를 숙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난방시설 설치를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말했다. 이밖에도 △인권침해 △산업안전교육 강화 △통역 불편 해소 등의 건의가 이어졌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왔지만, 부산경제 발전에 분명 기여하고 있는 분들"이라며 "애로사항과 고충을 면밀히 검토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외국인을 위한 체육시설 이용 지원과 난방문제 등 부산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책을 우선 마련하고, 정부 유관기관과 함께 정책건의나 제도 개선에도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2-12-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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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5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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