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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읍성에 ‘시(詩)가 있는 오솔길’

동래구·명륜동새마을문고 … 김소월·박목월 시 현판 설치

내용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겨울의 기나긴 밤/어머님 하고 둘이 앉아/옛이야기 들어라//나는 어쩌면 생겨나와/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의/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리라.” -김소월의 '부모'

동래구(구청장 조길우)와 명륜동새마을문고(회장 김원경)가 명륜동 마안산 동래읍성 인근 산책로에 마련한 '시가 있는 오솔길'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시가 있는 오솔길은 마안산 동래읍성 전투 재현장 오른편 오솔길에서 서장대 쪽으로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 100m 구간에 자리한다. 오솔길에는 김소월의 '부모'를 비롯해 천상병의 '귀천', 조운의 '산에 가면', 박목월의 '나그네' 등 한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시인의 주옥같은 시 6편이 하트, 꽃잎 등 다양한 모양의 현판으로 걸려 있다.

서정성이 물씬 묻어나는 시들은 평소 시민들이 학창시절 한번쯤 읽어 봤거나 좋아했던 친근한 작품들이다. 동래구와 명륜동새마을문고는 시가 있는 오솔길 조성을 위해 경기도 일산 등 타 지자체를 벤치마킹하고 주민 대상으로 작품을 엄선해 지난 5일 시 현판 6개를 설치했다.

김원경 명륜동새마을문고 회장은 "오솔길을 산책하는 주민들이 시를 읽으면 마음에 평온함이 찾아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구간 산책길에도 시가 있는 오솔길을 만들고 체계적인 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2-12-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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