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곳곳에서 겨울철을 앞두고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광역시와 한국거래소(KRX)가 지난 15일 부산시청 녹음광장에서 '2012년 KRX 국민행복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한국거래소 자원봉사자와 부산지역 17개 푸드뱅크 직원 등 모두 200여명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김장김치 5천750kg을 담갔다. 김치는 푸드뱅크 17곳을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저소득가정 등 500세대에 10kg씩, 고추장, 소금, 햄 등 식료품을 담은 식품꾸러미 1개와 함께 전달했다. 사회복지시설 3곳에도 김장김치 250kg과 식품꾸러미 10개를 전달했다. 이날 담근 김장용 배추와 식품꾸러미 500여개는 한국거래소가 지원했다.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가 부산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사진은 지난 15일 부산시청 녹음광장에서 열린 '2012년 KRX 국민행복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

엄궁농산물도매시장 상인들도 지난 19일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 대잔치' 행사를 열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용 배추 1만여 포기를 전달했다. 한국농업유통법인 부산경남연합회, 무배추정산조합, 농협부산공판장 등 각 상가 소속 상인들은 이날 2천만원 상당의 김장용 배추 1만여 포기를 사상구와 사하구 지역 저소득층 500가구에 전달했다.

신규철 부산시 사회복지과장은 “김장 나누기 행사가 식료품 가격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가정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우리사회에 나눔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