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노는게 능력! 놀면서 일하는 사람들 '부산노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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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듣기만 해도 흥겨운 리듬과 몸짓!! 함께해서 더 즐거운 이들이 있습니다. 신 나게 놀고 신 나게 일하는 사회적 기업 '부산노리단'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부산 사상구 '주례문화 0터'. 이곳은 상수도공급이 원활하지 않던 시절 사용했던 가압장으로 오랫동안 문을 닫고 있었는데요. 새 단장에 돌입, 올 2012년 3월 주민을 위한 문화놀이터로 변신했습니다. 더불어 이곳은 사회적 기업 '부산노리단'의 보금자리기도 합니다.
부산노리단의 보금자리 '주례문화 0터'.이름인 '주례문화 0터'의 '0'은 '영'이 아니라 '공'이라고 하네요. 즉, '0터'는 '공터'로 읽고 부르면 되는 거지요. 동그라미는 무엇이든 들어갈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상징하기도 하고 어린 시절 해지는 줄 모르고 뛰어놀던 '공터'에 대한 추억을 되새김질하게 하는 이름입니다. 자, 이런 깊은 뜻을 가진 장소에 둥지를 튼 이들, 부산노리단은 즐거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부산 노리단은 현재 공연사업을 제일 많이 하고 있고요. 직접 만든 악기로 공연을 많이 하고 있고 그 악기를 가지고 교육을 하거나 디자인을 하는 청년 사회적 기업입니다."
안석희 공동대표의 설명처럼 부산노리단은 공연을 개발해 세상을 즐겁고 유쾌하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공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악깁니다. 일반 악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인데다 소리도 멋지고 유쾌한데요. 화공약품 통, 자동차 휠, 쇳조각 등 생활용품이나 산업자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재활용품을 활용해 단원들이 직접 제작한 노리단 표 악기인 셈이죠.
부산노리단이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든 악기들.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청년들로 구성된 노리단은 그 어떤 기업보다 밝고 활기가 넘칩니다. 그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멈추지 않는 이유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부산노리단'의 공연 모습."저희는 일단 하고 싶은 일이 즐겁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하고 싶은 걸 바탕으로 뭔가, 일을 기획한다면 놀이가 될 수 있다고 경험하고 있고요. 놀면서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따시라는 이름을 가진 노리단 단원의 이야기, 어떠세요! 살짝 부러워지는데요. 부산 노리단은 이처럼 보여주는 공연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더 많은 이들이 유쾌한 에너지를 느끼고,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산노리단'이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이들 교육프로그램에서 참여자들은 경험과 상상력으로 새로운 이름도 지어보고 몸을 두드려 소리와 리듬을 만들고 재활용품으로 악기를 제작하고 연주도 해볼 수 있는데요.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참여해 즐거움을 나누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부산노리단이 세상에 전하고 싶은 이야깁니다. 자, 여러분과 이들과 함께 신 나게 놀아보실래요!
- 작성자
- 박영희
- 작성일자
- 2012-11-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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