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 외국인 관광객 "한국제품 좋아요"
한류 열풍, 국산브랜드 인기 … 기장미역·부산상품 구매 꾸준히 늘어
- 내용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해외명품보다 부산과 한국제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중국 국경절과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이용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한류 영향으로 한국제품 인기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국내 브랜드 핸드백과 모피 등 여성의류는 매출이 50~100% 증가한 반면 수입 홈패션과 주방용품 등 생활용품·수입의류 인기는 지난해에 비해 주춤했다.
잡화류의 경우 지난해의 경우 외국인 고객 대부분이 해외명품을 주로 찾았지만 올 들어서는 MCM을 비롯 소노비·시슬리 같은 국내 브랜드 핸드백과 잡화류 매출이 3배 이상 늘었다. 의류도 수입의류는 주춤한 반면 국내 여성의류 매출은 지난해보다 장르별로 2~4배가량 증가했다. 라인·LAP·톰보이 등 국내 영 브랜드는 외국인 고객이 가장 많이 찾은 브랜드로, 같은 기간 영캐쥬얼·여성캐쥬얼 상품군 가운데 매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브랜드인 진도모피는 중국인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 고객이 가장 즐겨 찾는 식품의 경우 패스트푸드 등을 판매하는 푸드파크 선호도는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지만 고급 식당가를 찾은 외국인 고객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 안용준 홍보팀장은 "요즘 외국인 고객들은 예전에 비해 기장미역, 부산이 그려진 홀더, 수묵화가 그려진 가방 등 한국적인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다"며 "외국인 고객을 위한 국내 상품을 늘리고 한국을 나타내는 사은품을 준비하는 등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2-10-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547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