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항 물동량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토해양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항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143만1천TEU로 지난해 같은 달 132만TEU보다 8.4%, 전달 133만4천TEU보다 7.3% 각각 늘어났다. 8월 부산항 물동량은 133만4천TEU로 34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부산항 물동량 상승세에 힘입어 전국 항만 물동량도 지난 달 186만8천TEU를 나타내 전년 같은 달보다 6.2% 증가했다. 전국 항만 물동량도 34개월 만의 감소세를 멈추고 한 달 만에 반등했다.

9월 부산항이 처리한 수출입화물은 75만2천TEU로 지난해 9월 70만TEU, 전달 69만1천TEU보다 각각 7.5%, 8.8% 증가했다. 수출입화물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환적화물은 67만1천TEU를 처리해 지난해 같은 달 61만TEU, 전달 63만7천TEU보다 각각 10%, 5.4%가 증가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항만공사(BPA·사장 임기택)는 부산항 물동량 확충을 위해 ‘환적화물 유치 특별점검반’을 구성, 환적화물 유치에 총력전을 펼친다. 특별점검반은 전 세계 주요 선사를 대상으로 환적화물을 부산항으로 끌어오기 위한 활동을 벌인다. 부산항에서 처리하는 환적화물이 줄어든 외국선사 본사와 아·태지역본부 등을 직접 방문, 환적화물 유치에 나서고 중국 환적화물 확대를 위해 중국과 대만 선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