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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럴 줄 알았다, 이만수는 좋겠네”

조성환 선수에게 4차전 휴식을
롯데-두산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보고

내용

“내 이럴 줄 알았다. 또 믿은 내가 바보지. 롯데한테 3연승을 기대했으니. 이만수는 좋겠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기대대로 3연승에 실패했습니다. 어찌어찌 운 좋게 주전 대부분이 빠진 두산 베어스 1.5군에 2연승 하나 했더니 홈 팬들 앞에서 밑천을 제대로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1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롯데 두산 경기에서 롯데가 2대 7로 패한 뒤 선수들이 관중석에 인사를 하기위해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일보

어제 경기 스코어는 2 : 7. 경기 내용이야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이미 접했으니 여기서는 생략. 정말로 아쉬운 것은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는데, 절대로 이길 욕심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경기였습니다. 왜 3차전에서 경기를 마무리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선수들 자신이 잘 알고 있을 터인데, 롯데 선수들 두산 선수들보다 비장한 각오가 조금, 아니 너무나 부족한 듯.

오늘은 그렇게도 보고 싶지 않았던 4차전. 아마도 4차전까지 두산이 승리한다면 롯데는 두산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할 듯합니다. 롯데, 두산 어느 팀이라도 5차전까지 혈전을 치루고 올라간다면 기다리고 있는 SK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탈락할 듯. “제발, 제발 5차전까지 가라”고 기도하고 있을 이만수 감독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어제 경기를, 아니 이번 준플레이오프 전체를 돌이켜보면 조성환 선수의 멘탈이 가장 걱정이네요. 도저히 이해 못할 실책에 경기의 맥을 뚝뚝 자르는…. 본인이 가장 안타깝겠지만, 보고 있는 저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양승호 감독, 아마도 오늘 경기에도 조성환을 주전으로 출전시킨다면 경기 결과는 왠지 불안하네요.

조성환 선수, 분명 좋고 훌륭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심리 상태로는 경기에 출전하기는 게 무리가 있지 아닐까하는 생각, 아니 확신이 들 정도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듯합니다. 제발 오늘 그렇게도 보고 싶지 않던 4차전, 조성환 선수에게 잠시 휴식을 주었으면 합니다. 양승호 감독, 당신에게 매직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신뢰의 야구도 좋지만, 1년 동안 고생한 선수에게, 믿음을 보인 예전의 주장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좋지만, 조성환 선수에게 잠시 관전자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경기를 지켜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합니다.

오늘도 기대와 희망을 가져봅니다. 기대한 것과는 정반대로 가니 “오늘 롯데 져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4차전 안 볼 수도 없고. 롯데 야구 보고 열 안 받는 방법 좀 가르쳐주세요.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2-10-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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