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카카오톡 유감(遺憾)
- 내용
우리는 요즘 '카카오톡'(Kakao Talk)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카카오톡은 (주)카카오가 2010년 3월 18일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이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사용자가 6천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가히 폭발적인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증가추세는 카카오톡을 통해 메시지, 사진, 동영상, 음성, 연락처를 전송할 수 있고 채팅방을 통해 한 명 또는 그룹채팅을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 때문이다.
이 처럼 다양한 혜택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 국민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상태에서 본인의 의사가 관계없이 각종 정보가 남용되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초·중·고교와 대학생 등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정보가 여과없이 전달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사회를 불안하게 하는 유언비어가 난무한 실정이다. 또 각종 음란물 동영상이 무차별적으로 공급된다. 이를 법률적으로 제한 할 수 없는 것도 큰 문제다.
최근 휴대폰 전문 리서치 회사에서 어플리케이션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사용자의 83%가 무료문자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 98%가 카카오톡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톡은 이제 우리생활을 좌우할 정도의 위력을 가졌다.
정치권에서도 카카오톡이 지난 4.11 총선에 이어 오는 12월 19일 제 18대 대선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제 국민들은 카카오톡의 유해성에 주목해야 할 시기다. 그룹채팅에서 나가기를 해도 계속 연결되는 감옥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또 스팸 메시지를 통한 피싱 사례도 늘고 있다. 카카오톡의 유해성을 감시하고 차단하는 일에 모바일 회사는 물론 국민 모두가 나서야 할 때가 됐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2-09-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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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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