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마이스터고 취업신화의 비결은 기업 맞춤형 교육, 활발한 채용약정 기업 발굴, 인성 및 외국어교육 등이 어우러진 결과물이다(사진은 부산자동차고 학생들이 자동차관련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기뻐하는 모습).

부산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대기업과 공기업 취업에 잇따라 성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능력과 실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마이스터고는 기업이 필요한 현장기술 뿐 아니라, 향후 관리직으로 승진했을 때를 대비 영어와 컴퓨터 활용 능력까지 골고루 가르친다.

재학생 대부분이 졸업 전까지 4~5개 분야의 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고 있으며, 기업 맞춤형 커리큘럼, 취업협약 체결을 통한 산업체와의 소통, 조직생활의 기본이 되는 인성, 글로벌 마인드를 최우선 가치로 하는 외국어수업 등 내실 있는 교육과정은 기업이 마이스터고를 먼저 찾게 하는 이유이다. 여기에 대부분의 학교가 채용약정 기업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특별반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자동차고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82개 기업과 채용약정을 맺고 있다. 부산기계공고는 250개 업체와 취업협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마이스터고 학생 대부분은 2학년이면 취업이 결정 난다. 입사를 결정한 학생은 기업의 필요에 맞춘 맞춤형 교육이 이뤄진다.

학생들이 받는 다양한 특전도 높은 취업률의 비결이다. 마이스터고 입학생은 수업료·입학금·학교운영비 등을 면제 받고 기숙사까지 제공받는다. 여름과 겨울방학을 활용, 기업체 연수에 나서고, 해외현장체험 기회까지 주어진다.

부산자동차고 이홍조 교무부장은 "자동차고 학생들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정규 교육, 영어심화교육, 전공별 방과 후 수업을 쉴 새 없이 소화해 내며 자신의 전문영역 키우기에 매진하고 있다"며 "취업 잘 되는 학교라는 소문이 나면서 학생들의 수준도 한 해 한 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